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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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쓰이, 톰 톰스크 임대 이적···김남일과 한솥밥

기사입력 2010.09.01 08:25 / 기사수정 2010.09.01 08:2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일본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마쓰이 다이스케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톰 톰스크로 임대 이적, 김남일과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톰 톰스크는 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의 그레노블로부터 마쓰이를 임대했다고 발표했다. 마쓰이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올 시즌이 종료되는 12월 말까지 톰스크의 일원으로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측면 공격을 이끌며 일본의 16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한 마쓰이는 전 소속팀 그레노블이 프랑스 리그 2로 강등당한 상황이었기에 이번 여름 타 팀으로의 이적이 확실시되었다. 게다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터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전 지역에서 폭넓은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비록 본인이 스페인 리그를 선호했지만, 최근 서유럽 축구의 여의치 않은 자금 상황과 대비된 러시아의 에너지 머니 공세에 진로를 동유럽으로 선회했다. 사실, 러시아 리그는 에너지 재벌들의 과감한 투자로 리그 전력이 급상승, 유럽 리그 랭킹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쓰이가 활약하게 될 톰 톰스크는 한국 국가대표 김남일의 소속팀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팀이다. 전 유공 코끼리 감독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지한파, 발레리 니폼니시가 팀 지휘봉을 잡고 있고 리저브 팀에는 청소년 대표 출신 수비수, 박효상이 활약하고 있다. 19라운드까지 펼쳐진 2010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승4무8패로 16개 팀 중 8위를 기록 중이다.
 
마쓰이의 가세로 톰 톰스크는 팀의 빈약한 측면 공격에 커다란 탄력을 받게 되었다. 감남일이 활약하는 중앙 미드필더진도 마쓰이의 뛰어난 활동량으로 중원장악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유로파 리그 존인 5위 팀 로스토프와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기에 남은 경기에서 마쓰이의 활용에 성공한다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유이의 아시아 팀, 톰 톰스크(톰스크는 우랄 산맥 동쪽 1500km에 위치)의 유럽 무대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일본 대표팀의 파라과이 평가전에 소집된 마쓰이는 다음 달 7일, 톰스크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르면 11일, 러시아 최강 제니트 상뻬쩨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마쓰이의 러시아 데뷔전이 치러질 것이다.

[사진(C) 톰 톰스크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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