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소민의 아픈 과거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5, 6회에서는 한우주(정소민 분)가 양어머니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우주는 이시준(신하균)을 통해 은강병원 사회복지팀에서 연극치료를 시작, 섭식장애 환자 모임에 참석했다.
한우주는 거식증을 앓고 있는 환자 황보영(이노아)를 만나게 됐다. 황보영은 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것에 대해 "엄마가 날 인형 취급한다. 엄마한테 내가 인형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엄마 괴롭히는 게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황보영의 얘기를 듣더니 얼굴이 서늘해지며 "복에 겨웠네. 뭐가 소중한 건지도 모르고"라고 말했다. 황보영은 자신이 학대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우주는 황보영의 사연에 민감하게 반응하더니 급기야 간헐적 폭발장애를 일으켰다.
한우주는 황보영을 향해 "그건 어른답지 못한 거야. 평생 그걸 갈구하는 사람도 있다. 후회할 짓 하지 말고 똑바로 살아"라고 소리치고는 나와 버렸다.
한우주가 그 상태로 찾아간 곳은 치킨집이었다. 치킨집 사장님은 손님이 왔는데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한우주를 입양했다가 버린 양어머니였다.
한우주는 "6년이나 저 키워주셨다. 가끔 엄마 보고 싶다"며 "엄마 그때 제가 정말 잘못했다"는 말을 했다. 한우주의 양어머니는 먹고 사느라 바빠 옛날 일은 잊고 산다며 한우주를 외면했다. 한우주는 말없이 돈봉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치킨집에서 나왔다.
한우주는 뭔가 마음의 동요가 온 듯 이시준에게 달려가 자신이 환자임을 인정하면서 지난번에는 거절했던 치료를 부탁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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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