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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어" 램버트가 폭로한 로저스의 발로텔리 사랑

기사입력 2020.05.12 15:4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리키 램버트가 리버풀 시절 브랜던 로저스 전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회상했다.

램버트는 2009/10 시즌 당시 3부 리그(리그1)에 있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해 두 시즌 간 51골 24도움을 기록하며 2부 리그(챔피언십) 승격을 견인했다. 2011/12 시즌엔 27골 1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램버트는 EPL에서도 두 시즌 동안 28골을 넣어 빅클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2014/15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램버트로서는 남다른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리오 발로텔리도 함께 영입했다.

수아레스의 공백을 100% 채워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램버트와 보리니는 그 기대에 조자 부응하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한 시즌 동안 4골(28경기)에 그쳤고, 램버트는 3골 2도움(36경기)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둘은 결국 한 시즌 만에 리버풀을 떠났다.

발로텔리는 리버풀에 오기 전부터 '악동'으로 유명했다. 예측할 수 없는 사고방식과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리버풀에선 다소 조용한 편이었지만, 훈련장에서 발로텔리를 지켜본 램버트는 고개를 저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램버트는 발로텔리의 잘못된 훈련 방식과 로저스의 판단 미스를 폭로했다"라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램버트는 브리스톨 포스트를 통해 "로저스는 발로텔리를 영입했고, 선발로 내보냈다. 솔직히 정말 화났다. 이해할 수 없었다"라며 "발로텔리가 훈련하던 방식은 옳지 않았다. 훈련장 밖에선 사랑스러운 남자였지만, 적어도 그라운드 안에서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선 노력한 건 같다. 나는 전에 그런 태도를 가진 선수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선수들은 불성실한 태도를 봐줄 정도로 훌륭했지만, 발로텔리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난 로저스가 그런 태도를 무시하면서까지 발로텔리를 선발로 내보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와 팀 모두 피해를 입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램버트는 "로저스는 내가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크리스탈 팰리스로 보내려고 했다. 난 그때 절대로 리버풀의 주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도 거절했다.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 같은 클럽으로 왔는데, 왜 몇 주만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가겠는가"라고 회상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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