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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S5] Nstar Specialist, "레저렉션, 결승에 가기 위한 과정일 뿐"

기사입력 2010.08.29 18:14 / 기사수정 2010.09.01 03:0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Nstar Specialist가 우승후보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조 1위로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29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8강 B조 경기에서 한쿠의 5승과, 잡다캐릭의 마무리에 힘입어 조1위로 8강에 진출한 Nstar Specialist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Nstar Specialist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Nstar Specialist 팀, 좌측부터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한쿠마(한동욱/레오), 레인(홍선표/라스) 선수

 

-4강에 진출한 소감은?

레인(홍선표/라스): 딱히 할 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최선을 다해 게임을 했고, 이겼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

한쿠마(한동욱/레오): 같은 기분이다. 열심히 연습해서 다행히 운 좋게 이겨서 올라간 것 같다.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뒤에서 병풍으로 있다가, 중요한 순간에 한 번 이겨서 팀이 4강을 갔기 때문에 그게 기분 좋다.

-잡다캐릭 선수는 프로게이머 자격을 획득했는데?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프로게이머가 됐다는 게 실감이 아직 안 난다. 하던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이다. 프로게이머라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한쿠마 선수는 오늘도 5승을 거두었다. 소감은?

한쿠마(한동욱/레오): 연습이 부족한 것 같다. 솔직히 지금 승률이 좀 나오고 있긴 한데, 내 생각에는 캐릭터에 대한 적응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한 60%정도라고 보고 있다. 1승이 모자란 상태인데, 더 연습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연습할 여건도 더 좋아질 것 같기 때문에 더 잘 될 거라 생각한다. 

-5승까지는 하는데 항상 1승이 부족한 것 같다.

한쿠마(한동욱/레오): 솔직히 내가 성격문제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다. 신나게 이기면, 또 신나게 진다. 2판 이기면 마음을 놓는 성격이 있다. 처음엔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가도, 2판정도 이기고 나면 너무 신나게 하다가 지곤 한다. 지난 시즌에 샤넬 선수와 할 때도 예능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처럼 일단 마음이 놓이게 되면 컨트롤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레인(홍선표/라스): 흥분하면 주체를 못한다. 참을성이 없다. (웃음)

한쿠마(한동욱/레오): 내가 좀 다혈질이다. (웃음)

-1위로 진출하면 레저렉션과 4강에서 맞붙어야 했는데, 부담은 없었나.

레인(홍선표/라스): 지난 인터뷰 때도 말했듯이 항상 프로적인 마인드로 하려고 하고 있다. 취직이 되서 지금 많이 바쁜 상태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일이 익숙해져서 여유가 생길 것 같지만 지금은 연습을 많이 잘 못하는 상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기대도 있고 프로적인 마인드 중요하겠지만, 아마추어적으로 즐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레저렉션과 만난다고 해도 크게 부담은 없다.

한쿠마(한동욱/레오): 잘하면 이길 거고, 못하면 지겠지만 그냥 열심히 연습해서 게임해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어차피 우승할 것이면 이겨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레저렉션은 스페셜리스트 팀을 일찍 만나도 관계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한쿠마(한동욱/레오): 우리는 그쪽이 그냥 지나가는 길일뿐이다. 어차피 우승하려면 지면 안 되지 않나. (웃음)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횡단보도다. (웃음)

한쿠마(한동욱/레오): 그냥 재밌게 인터뷰를 하기 위한 농담이니 레저렉션 분들이 크게 신경은 안써주셨으면 한다.

-지난 시즌 결국 통발러브 선수를 극복하지 못했는데, 통발러브에 대한 대비책은?

한쿠마(한동욱/레오): 그런 건 없다. 열심히 할 뿐이다. (웃음)

레인(홍선표/라스): 물론 준비는 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더 준비할 것 은 없다. 다른 상대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준비할 뿐이다.

한쿠마(한동욱/레오): 그냥 지나가는 길일뿐이다. (웃음)

-최근 같은 게임장에서 자주 게임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평소 레저렉션 팀원들과 관계는 어떤가.

한쿠마(한동욱/레오): 친한 편인 것 같다.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지방 사람은 지방에서 게임했으면 좋겠다. (웃음)

한쿠마(한동욱/레오): 농담이고, 서로 농담도 할 정도로 친하고. 좋은 걸 발견하면 서로 얘기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무릎 형이, 자꾸 텍켄 갓 강등전을 하자고 글을 쓰는데 지금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못하고 있는 상태지 피하는 건 아니다.

한쿠마(한동욱/레오): 솔직히 잡다캐릭 선수가 이길 것 같다.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나도 자신이 있다. 무릎 형은 브라이언 3인자다. (웃음)

-오늘 경기에서는 시즌1 때 레인 선수와 같은 팀이었던 고구마 킬러나, 스페셜리스트 멤버였던 온니 프렉티스, 프리주무 등 예전에 같은 팀이었던 선수들이 많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레인(홍선표/라스): 특별히 생각은 안했다. 우리는 팀을 했다고 사이가 좋아지거나 빠졌다고 나빠지거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그런 것에 연연하진 않는다. 그런데 듣고 보니 재밌는 것 같다. 고구마 선수나 커클 선수 모두 같은 배틀 팀이고 친하게 지낸다.

-그중 푸리주무, 온니 프렉티스 선수에게 패한 적이 있었다.

레인(홍선표/라스): 이번에 연습을 거의 못했기 때문에 바빠서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그쪽에서도 준비를 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과 게임 두 가지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빨리 안정이 되서 두 가지를 잘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게임을 제대로 연습할 상황이 안 되나?

레인(홍선표/라스): 그렇다. 좀 바쁜 상황이다. 취직을 했는데 신입이다 보니까 배워야 될 것들이 많다. 회사가 엄격한 회사는 아니지만, 뭐랄까 회사라는 게 내가 할일이 남아있으면 더 해야 되는 거고, 그런 분위기가 있다. 그런 면에서 내가 신입이라 부족하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드는 면이 있다.

-한쿠마 선수는 쿠마 때의 더블 어퍼도 그랬지만, 레오로 전향한 뒤 컷킥이나, 어퍼나 부보 자세에 이은 번란추 등, 큰기술의 적중률이 높은데 비결이 있다면?

한쿠마(한동욱/레오): 그냥 게임이 잘 맞추면 이기는 게임이고 못 맞추면 지는 게임이다. 집중을 해서 할 뿐이다.

레인(홍선표/라스): 더블어퍼 같은 경우는 리치가 긴 띄우기 기술이지 않나. 레오의 어퍼도 마찬가지다 리치도 길고 발동이 빠르다. 그러다보니 그전의 경험에 맞춰 그대로 적용을 시킬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마다 성향이 있는데, 나나 홀맨 선수 같은 경우 심리전으로 자잘하게 운영을 하는 편인데 한쿠마 선수나 풍신류를 하는 선수의 경우 큰 기술 위주로 게임을 한다. 딜레이 캐치라던가 그런 면에서 그렇다. 한쿠마 선수 같은 경우는 크게 하는 부분에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이 적용된 것 같다.

-잡다캐릭 선수는 홀맨 선수에게 예전부터 잘 이기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었나?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캐릭 상성이 좀 안 좋다. 라스가 헤이하치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게임을 하다 보니 어긋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철권 5 시절부터 잘 이기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레인(홍선표/라스): 그 부분은 굳이 잡다캐릭 선수에 한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 당시에는 프리스타일 배틀 팀 소속 선수들이 거의 절대적이라 할 정도로 잘 했었다. 당시 노량진의 밸런스라는 배틀 팀과 대림동에서 게임을 하는 프리스타일 팀이 있었는데 그 두 팀 외의 선수는 상대가 안됐다.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그 나머지 팀 선수들은 수준이 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레인(홍선표/라스):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게임 수준이 많이 바뀌었고, 지금은 다를 거라 본다.

-다른 팀의 잡다캐릭 선수와는 많이 해봤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말을 한다. 플레이에 변화라던가 뭔가 대비책이 필요한 건 아닌가?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통발러브 선수가 내가 보기에는 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런데 그 점은 나도 그쪽을 마찬가지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 되지 않는다.

레인(홍선표/라스): 조금 차이점이 있다. 통발러브 선수는 초풍신이 좋고, 잡다캐릭 선수는 방어가 좀 더 좋은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걸 역이용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도 있고,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전략이 맞물리는 것처럼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 본다.

-4강에서 레저렉션 팀과 만나게 됐다. 자신이 있나?

한쿠마(한동욱/레오): 이기기 위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할 것이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많이 연습을 하고 준비하면 지겠지만, 레저렉션이라고 해서 크게 의식하고 하는 것은 없다.

레인(홍선표/라스): 통발러브 선수와 기나긴 악연을 끊고 군대를 보내주고 싶다.

한쿠마(한동욱/레오): 준우승 한번 더하고 가셨으면

레인(홍선표/라스): 통발러브 선수가 우승을 하고 인기가 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통발러브 선수에게 인기를 다시 찾아주고 싶다. (웃음)

한쿠마(한동욱/레오): 말을 잘 못했던 것 같다. 3등은 아직 못해보지 않았나. 새로운 경험도 했으면 좋겠다. 농담이고,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저번에는 레저렉션이 잘하는 팀인 건 맞지만, 어차피 만날 상대이고 만나게 됐으니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4강전 준비와 각오에 대해 한 말씀 씩 부탁한다.

한쿠마(한동욱/레오): 열심히 하겠다. (웃음) 그게 내 심정이다.

레인(홍선표/라스): 어제 msl 결승전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팬인 이제동 선수가 져서 아쉬웠다. 그 울분을 풀기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 (웃음)

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그냥 개인적으로 저번에 4강 떨어지지 않았나. 이번엔 무조건 결승에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나 응원해준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한쿠마,잡다캐릭(김현진/헤이하치): 팬이 없다. (웃음)

레인(홍선표/라스): 트위터를 시작했는데, tekkenrain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다. 한 번씩 놀러와 줬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재밌게 얘기하고 싶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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