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윌리안(첼시)의 유력 행선지로 토트넘 홋스퍼가 거론되고 있다.
윌리안과 첼시의 계약은 올해 6월 30일까지다. 양 측은 여러 차례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첼시는 30세 이상 선수에게 1년 계약만 제시하는 관례를 깨고 2년을 제안했지만, 윌리안은 3년을 원했다.
윌리안은 얼마 전 ESP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나와 첼시의 협상은 끝났다. 극적인 반전이 있지 않는 한 첼시와 재계약 체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3/14 시즌 첼시에 합류한 윌리안은 런던 생활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가족 역시 런던 생활에 완전히 익숙해졌기에 떠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윌리안의 차기 행선지로 아스널, 토트넘 등 런던 연고의 팀이 거론되는 이유다.
한때 리버풀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윌리안의 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리처드 키스는 최근 비인 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윌리안은 이미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옛 스승인 조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부임 시절 윌리안을 영입해 적극 기용했다. 현재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지원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32살로 노장에 속하지만 이미 검증을 마친 윌리안을 공짜로 영입할 수 있다면 무리뉴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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