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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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전북 최강희 "체력적 열세가 결정적 패인"

기사입력 2010.08.25 22:10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가 FC서울에 0-3으로 패하며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사상 최초의 컵대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특히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놓치면서 감독으로서의 그랜드 슬램(K-리그, AFC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많이 아쉽다.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해줬지만 마무리를 못했다. 홈에서 많은 팬들이 오셔서 성원해주셨는데 죄송하다"라면서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추스리도록 하겠다."라며 담담하게 패장의 변을 밝혔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실망하지 않는다며 "남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감독으로서 그랜드슬램을 놓친 데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대회를 우승하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그보다 우리 팀이 명문 구단으로 가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에 대한 소감은

많이 아쉽다.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해줬지만 마무리를 못했다. 홈에서 많은 팬들이 오셔서 성원해주셨는데 죄송하다. 그러나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추스리도록 하겠다.

서울은 2주를 쉬고 강원전을 치른 뒤 3일을 쉬었지만, 우리는 매주 경기를 치른데다 이틀 밖에 쉬지 못해 체력적으로 불리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두 번째 실점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와줬고, 아직 리그와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잘 준비하겠다.

- 이번 대회 우승을 놓치면서 그랜드 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개인적으로 많은 대회를 우승하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그보다는 우리 팀이 지난해 K-리그 우승을 했는데, 이번 컵대회까지 우승했다면 우리 팀이 명문 구단으로 가는데 디딤돌이 되는 기회를 잡았을 텐데 아쉽다. 

체력적인 부분도 아쉬웠고, 선수들에게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이라 얘기했는데 미드필드 플레이에서 뒤졌다. 후반전에는 분명히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돼 교체를 통해 이를 풀어나가고자 했으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해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서울이 좋은 경기했고, 우리는 체력적 문제를 넘어서지 못해 패한 것 같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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