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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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오서 진실공방 진흙탕 싸움으로 확대

기사입력 2010.08.25 13: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4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제패한 '드림팀'의 뒷끝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언 오서는 캐나다 언론을 통해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에게 일방적인 결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은 확산됐다. 오서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렸던 '올댓스포츠 아이스쇼'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오서가 이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김연아와 오서의 갈등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브라이언 오서는 "지난 아이스쇼 이후, 김연아 측은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 메일조차 답신을 안하고 느닷없이 결별을 통보했다"면서 "박미희씨가 결별을 일방적으로 결정했으며 김연아의 의사는 개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었다.

이 문제에 대해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다. 코치 교체 문제는 선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데 어떻게 김연아의 결정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또, 올댓스포츠 측은 "오서코치의 결별은 김연아와 박미희대표님의 신중한 결정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오서는 한동안 함께했던 코치였다. 오서 코치가 인터뷰한 내용만 들으면 모든것이 엄마의 잘못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이 일은 엄마와 내가 신중한 상의 끝에 결정했고 최종적 결정자는 바로 나였다"고 밝혔다.

24일 오서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뉴욕이 처음으로 오서의 입장을 공개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김연아 측에 일방적인 결별 통보를 받았다는 오서의 의견에 대해 올댓스포츠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고 이 문제는 25일에 이르러 더욱 첨예한 대립구조로 바뀌었다.

오서 측은 모든 사건이 박미희 대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연아와 올댓스포츠는 박미희 대표에게 모든 문제를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으며 오서 코치와 결별하게 된 최종 결정은 선수인 김연아가 내렸다고 주장했다.

올댓스포츠의 관계자는 "이 일이 너무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되도록 좋은 쪽으로 마무리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남겼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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