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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유럽 축구 재개 움직임…영국·이탈리아 긍정적, 스페인 먹구름

기사입력 2020.04.27 17:57 / 기사수정 2020.04.27 18:0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유럽 축구가 조금씩 재개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국가가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TV 담화를 통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재개를 위한 준비 일정을 직접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5월 4일부터 개인 훈련, 18일부터 단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 될지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코로나19로부터 확실한 안전이 보장돼야 시즌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축구 선수들이 감염되는 일이 벌어져서는 결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였다. 이에 지난달 9일부터 모든 축구 대회를 중지했다. 최근엔 상황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60명 늘어난 26,644명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6주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 수가 300명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4일(175명)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가장 잘 한 국가로 평가받는 독일도 리그 준비를 시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빠르면 5월 9일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클럽들은 이에 앞서 이달 초부터 소규모 훈련을 진행 중이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스페인은 아직 리그 재개에 부정적이다.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 장관 살바도르 이야는 브리핑에서 "프로 축구가 여름 전에 재개될 것이라고 확답할 수 없다. 이를 약속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달 10일부터 리그를 무기한 연기했다. 라리가는 5월 말부터 리그를 재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었으나 이야 장관에 의해 상황이 알 수 없게 됐다.

스페인은 26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288명 증가한 23,190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야 장관이 부정적으로 발언하면서 상반기 리그가 재개할 가능성이 작아지는 분위기다. 또한 리그 재개에 앞서 선수들에 대해 우선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려 했지만 당장 선수들이 반대하고 나서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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