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다.
잘츠부르크에서 오랜 시간 에이스로 활약하던 미나미노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만났는데, 이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 선수들은 잘츠부르크와 맞대결에서 미나미노의 기량에 큰 인상을 받았고,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와 달리 아직은 미나미노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미나미노는 현재까지 7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선발 출전과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한 번뿐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발 출전은 아직 없다.
EPL은 영국 특유의 우울한 날씨와 거친 몸싸움 등으로 유독 적응에 힘듦을 겪는 선수들이 많다. 더군다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다.
때문에 아직까지 미나미노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26일(한국시간) "미나미노는 흔치 않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을 구할 것이다. 미나미노는 아직 잠재력이 폭발하지 않았고, 클롭 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골닷컴은 "미나미노는 지난 몇 달간 적응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팀, 리그, 언어,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코로나 유행병까지 겹쳤다"라며 미나미노의 상황을 설명했다.
리버풀은 최근 코로나 여파로 재정 타격을 입었다. 이에 이적시장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골닷컴은 "현재 상황은 이적시장에서 클럽들의 지출 상황에 영향을 줄 것이다. 적어도 리버풀은 이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조르지오 바이날둠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선수의 계약이 많이 남았다"라며 "만약 클롭이 선수단을 정리하길 원한다면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네코 윌리엄스 등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물론 미나미노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나미노는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놀랄 것도, 경각심을 가질 이유도 없다. 리버풀은 미나미노의 뛰어난 기량을 보고 영입했다. 클롭과 코칭스태프는 긴 관점으로 미나미노에게 접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골닷컴은 "미나미노는 잘츠부르크 출신의 나비 케이타, 사디오 마네와 친해졌다. 동료 관계는 문제없다. 전술적으론 최전방에서 로베르트 피르미누의 역할을 수행했는데,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다. 클롭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하기엔 시간이 걸리겠지만, 영리함으로 극복할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영어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리버풀에서 미나미노의 미래는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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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