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Q. 이용진과 유병재를 MC로 선택한 이유도 궁금하다. MC 선택 이유, 돌아보니 어떤지
"두 사람다 힙합을 많이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이용진은 요즘 힙합을 상당히 좋아하고 유병재 역시 탑골힙합이라는 콘텐츠를 하고 있다보니 프로그램에 들어맞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역시 기획의도를 듣고 바로 수락했다. 출연자보다도 먼저 수락했고 출연진 중에는 두 사람이 MC라는 소리를 듣고 '기존과는 다른 결이구나'라는 생각에 연락이 닿은 사람도 있다. 특히 유병재의 경우 인피닛 플로우, 주석 노래 제목만 말해도 가사를 읊다보니 바로 친해졌다. 촬영장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Q. 예능적으로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출연진은 누구인가.
"45RPM의 이현배다. 기본적으로 되게 열심히 한다. 본인이 오늘 조금 부족했다 싶으면 다음 촬영에 더 열심히 임한다. 텐션이 떨어질 때도 있는 그걸 북돋아서 끌고간다. 배치기의 탁도 재미있었다. 막내인데 승부욕이 세서 예능적인 재미가 많이 나왔다"
Q. 그렇다면 음악적으로 놀라움을 준 출연진도 궁금하다.
"가장 먼저 얀키와 더블케이가 떠오른다. 얀키는 TBNY때 보여주지 못한 솔로에 대한 부분을 연습도 많이 하고 칼을 갈아 나온 모습을 보였다. 더블케이 역시 미국에 있다 촬영 임박해서 귀국했는데 내공을 많이 닦고 온게 느껴졋다. 원썬도 정말 새로웠다.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준 것 말고 레게, 트랩 등 다양한 것을 시도하는 모습이 새로웠다"
Q. 영래퍼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영래퍼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도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어린 친구들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작진이 팀을 정한 건 아니지만 조우찬의 경우 부모님 나이가 이현배, 원썬가 똑같았다. 오담률의 '북'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이영지는 '영래퍼'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맞았다. (여자)아이들의 전소연은 완전 새로운 도전의 느낌을 줬고 호치키스는 특유의 밝은 이미지가 있었다. 이렇게 아저씨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주고 싶었다"
Q. 야유회에서는 많은 게스트들이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들 흔쾌히 나와주셨다. 오랜만에 보고 즐기면서 게스트분들도 즐거워하면서 촬영했다. 방송에는 못나왔지만 즉석에서 핸드폰으로 MR을 넘기며 노래 틀어달라고 해서 놀았다. 비즈니즈랑 넋업샨, 더블케이의 경우 술도 잘 안마시는데 끝까지 남아있었다. 본인들끼리 끈끈하게 됐고 잘 몰랐던 친구들도 알아간 계기가 된 것 같다"
Q. 멤버별로 기억에 남는 무대가 궁금하다.
"더블케이는 전소연과 함께한 '라이언'이다. 처음 듣고 엄청 고민하더라. 그 결과 노래를 싹 바꿔서 나왔는데 인상깊었다. 원썬은 원썬은 'Old Boy'와 '짬바 Flex'가 기억에 남는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 냈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해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구나 싶었다. 영풍은 '소소한 FLEX' 때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영풍에게 가장 어울리고 맞는 무대였다. 목소리 톤도 잘 어울렸다"
"넋업샨은 IF로 했던 첫 무대와 리빙 레전드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힙합 팬들에게 어쩌면 볼 수 없었던 것을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즈니즈는 '치워야지' 무대를 선택하고 싶다. 본인의 역량을 쏟아 부은 느낌이 강했다. 디기리는 '아이에서 어른으로'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불렀던 노래랑 지금 부르는 노래가 감성이 다른 것 같다"
"45RPM은 'U&ME'를 고르겠다. 우찬이에게 '산타는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진짜 45RPM의 정체성을 나타낸 것 같았다. 배치기는 '장윤정'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가사를 쓴 적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놀라웠다. 주석 역시 영래퍼와 함께 했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텐션이 떨어지지 않고 무대를 이어가는게 인상 깊었다. 얀키는' SOLD OUT'이 기억에 남는다. 완전 신났고 본인 스타일과 트렌드를 섞어 조화롭게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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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