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최세진 기자] LG의 '4번 타자' 조인성이 홈런 2개 포함 4안타 3타점을 집중시키며 팀동료 봉중근에게 시즌 10승을 선물했다. LG는 넥센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2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낸 조인성과 선발 봉중근의 호투를 앞세워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8월 들어 4할 5푼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LG의 '안방 마님' 조인성은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에 3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7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네 번의 도전 끝에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봉중근은 2008년 11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두 자리 수 승수 고지에 올랐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조인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 말 2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0-2로 끌려 가던 넥센은 5회 초, 2사 2루에서 김민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LG는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조인성이 좌측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넥센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인성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이자 시즌 25호 홈런이었다.
넥센이 7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봉중근의 폭투로 다시 1점을 추격하자, 조인성은 7회 말 1사 1,3루에서 1점을 다시 달아나는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3타점째를 올린 조인성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4-2,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LG는 봉중근에 이어 투입한 이동현이 8회 초, 1사 2루에서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이동현은 유한준의 투수 앞 강습 타구를 피하는 과정에서 왼무릎 경련으로 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오카모토는 1사 1루 상황에서 송지만을 3루수 직선타로 돌려 세웠고,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유한준을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9회 초 1사 이후 오카모토에 이어 오상민, 김광수를 차례로 투입하며 1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사진 = 조인성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