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진시몬이 부모 자식 간의 애틋한 사랑을 다시금 알게 해주는 신곡을 발표한다.
진시몬은 23일 새 싱글 '부모자식' 발매를 기념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신곡은 지난 2017년 발표한 '너나 나나' 이후 2년 여 만에 발표하는 노래다.
그는 "그동안 음악을 멈춰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른 가수들의 곡 작업부터 제 신곡 작업까지 계속 해왔다. 의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만들려고 준비했다. 따뜻하고 진심이 담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신곡 발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신곡 '부모자식'은 한 평생 자식만을 위해 희생하고 살아오신 부모님을 향해 '돈 벌어서 효도할 테니 건강하게 오래 계셔달라'는 진심을 담은 노래다. 먹고 살기 바쁜 삶이지만 부모님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전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시몬은 "저도 부모가 돼 보니 진짜 부모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부모는 오직 자식 걱정뿐이다. 잘 살고 있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항상 생각한다. 동시에 자식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에게 항상 잘해드리고 싶지만 사는게 힘들고 바빠서 잘 못해드리는 것에 대한 죄송함이 늘 자리하고 있다. 그런 부모 자식 간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시몬은 그의 나이 1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로 되신 어머니의 희생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30대 초반부터 리어카를 끌고 두부, 콩나물, 계란 등을 장사하며 진시몬과 두 여동생을 키워 내셨다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진시몬의 애틋한 마음이 엿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위암 수술, 양쪽 고관절 수술, 눈 수술 등 건강도 많이 좋지 않으셨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회복하셨다. 그만큼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친 분"이라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거듭 전했다.
진시몬은 이어 지난 2014년 발표한 '어머니'를 언급하며 "그때 어머니께서 듣고 정말 좋아하셨다. 이번에도 '제 마음입니다'라고 전해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어머니를 극진히 생각하는 효자 진시몬에게는 장성한 두 아들도 있다. 스물 다섯 살의 큰 아들은 군 제대 후 로스쿨에 다니고 있고, 스물 두 살의 둘째 아들 역시 대학생으로 현재 유학 중이다. 그는 두 아들이 평소 애교가 많은 성격은 아니지만 자신의 건강도 잘 챙기고 안부도 잘 묻는다면서 웃었다.
진시몬은 "두 아들이 눈에 좋다는 오일도 보내고 비타민도 보내더라. 가끔 만나서 대화 나눠보면 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것 같다. 지금은 공부하느라 아직 제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도 고마워할 줄 안다"며 흐뭇해 했다.
덧붙여 진시몬은 "저도 어머니의 아들이자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나온 곡이다. 그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시몬 새 싱글 '부모자식'은 오늘(23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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