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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포메라니안 훈련…이경규 "총체적 난국" (ft. 황보라)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4.21 09:50 / 기사수정 2020.04.21 09:3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강형욱이 포메라니안 고민견을 훈련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견종 공부와 문제견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의 일일 제자는 배우 황보라였다. 황보라는 반려견 땡칠이와 함께 발랄하게 등장했다. 황보라는 "땡칠이가 정말 잘생겼다. 배우로 치면 연기파 배우다"라면서 반려견을 자랑했다.

황보라는 이경규에게 "우리 땡칠이가 뿌꾸랑 닮았다. 근데 땡칠이가 더 잘생긴 것 같다. 뿌꾸랑 땡칠이랑 한 번 미팅하시죠"라며 반려견 산책을 마쳤다.

황보라는 고민으로 "산책을 나가기만 하면 목줄을 물어뜯는다"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서 10분 정도 놀아주고 산책하면 훨씬 안정될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본격적인 견종 공부 시간, 일명 사자개라고 불리는 티베탄 마스티프 왕이가 등장했다. 왕이의 보호자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이다. 존재적으로 가치가 있다. 또 사나운 견종이지만 저희 아들과도 잘 논다"며 왕이의 매력을 전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견종은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발토였다. 강형욱은 해당 견종에 대해 "늑대와 개를 교미시킨 거다. 원래 목적은 군견이었다.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도 이제 개로 인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의 고민견은 포메라니안 망고와 링고였다. 엄마 보호자는 "처음 이사왔을 때 잠깐 집을 비우니까 망고가 계속 짖었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문 앞에다가 속상한 멘트를 붙여놓으셨더라. 어쩔 수 없이 성대 제거 수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망고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계속해서 짖는 소리를 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은 성대 제거 수술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경규와 황보라는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형욱이 "근데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면요?"라고 말하자 이경규와 이유비는 찬성 쪽으로 노선을 틀었다.

강형욱은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했냐면 무조건 반대도 아니고 무조건 찬성도 아니다. 지금도 민원이 들어왔지 않냐. 저도 저런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성대 제거 수술부터 하고 교육을 하자고 했는데 보호자 분이 수술 후에 교육을 안 오셨다. 편해졌다 이거다, 그래서 저는 섣불리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아빠 보호자는 "망고가 나갈 때마다 문다. 특히 저를 더 문다"고 밝혔다. 또 엄마 보호자가 외출하자, 링고는 망고 꼬리를 물어뜯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저거 심각한 거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링고는 망고를 공격했다.

우여곡절 끝에 산책에 나섰으나, 망고와 링고는 계속해서 짖어댔다. 엄마 보호자는 "산책시키는 게 너무 힘들다. 남들한테 폐를 끼치는 게 제일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총체적 난국의 개들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경규가 현장으로 투입됐다. 이경규가 도착하자마자 망고와 링고는 짖어대며 이경규에게 돌진했다.

강형욱은 이경규를 통해 보호자에게 망고를 공격하는 링고를 안고 있어달라고 지시했다. 그 상태에서 이경규는 현관을 나갔다가 다시 입장했다. 이어 링고와 보호자를 분리시킨 뒤 망고의 공격성을 관찰했다.

보호자가 없는 상태에서 망고는 온순한 모습을 보이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경규가 일어서자마자 망고는 또 공격성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겁이 많은 친구들은 저렇게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보호자들에게 조심스레 성대 제거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 보호자는 "저희가 없는 시간 동안에는 망고가 계속 짖는다. 분리를 해놓으면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짖으니까 다른 아파트에서도 민원이 들어왔다"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저희는 가족인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민폐의 대상이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아빠 보호자는 "저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아내가 정말 실신할 정도로 많이 울었다"며 안쓰러움을 전했다.


강형욱은 "보호자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알아주는 것도 좋은 상담이다. 담담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이 썩어있을 거다. 가셔서 많이 위로해주셔라"라며 이유비와 황보라를 투입시켰다.

황보라는 보호자에게 "저도 포메라니안 키운다. 너무 공감한 게 저희 강아지도 이렇다.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던 중 망고가 황보라 앞에 가서 앉았고, 강형욱은 손등을 대보라고 말했다. 망고가 이를 받아들이자 강형욱은 "지금 느낌이 어떠냐"고 물었고, 황보라는 "따뜻하다"며 엉뚱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망고는 배를 까다가도 황보라를 공격했다. 이에 황보라는 "그래도 얘는 나를 좋아해. 느낌이 왔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보호자 앞에 있는 사람 사이에 끼어든 것 같다. 보라 님을 좋아했으면 얘가 보라 님 옆으로 갔을 거다"라고 말했다.

계속 무반응을 보이던 망고는 또다시 돌변해 이유비를 공격했다. 이에 이유비는 "진짜 괜찮다. 제가 잘 놀라는 편이라서 그렇다"며 보호자를 안심시켰다.

이어 강형욱이 등장했다. 망고는 강형욱의 냄새를 맡던 중 현관에 배변 실수를 했다. 강형욱은 "망고가 긴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가려는 망고를 막으며 대치했다. 

이에 망고는 주위를 맴돌다 문 쪽을 향해 누웠다. 강형욱은 "흥미로운 건 제가 보호자에게 가지 못하게 막았는데, 보통 이런 경우에는 1m 간격에서 보호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저 친구 같은 경우엔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형욱은 "지금 이 행동만 보면 링고의 행동도 이해가 된다. 링고는 망고가 이상하다, 약하다고 느끼니까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마'라고 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망고와 링고를 교육하던 중 아빠 보호자는 "아이들을 무력으로 밀어내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망고를 쓰다듬었다. 이에 강형욱은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강아지가 위협을 가할 때 보호자님이 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하지 못하면서 마음만 아프면 무책임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하기 귀찮아서 안 한 거 아니냐. 왜냐하면 책임지는 일이다. 가르쳐주기가 싫고 힘드니까 그냥 안 한 거다. 그러면 강아지가 불안해한다. 망고가 링고를 불안하게 한다"며 망고의 심리를 재연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이 말리지 않으니까 링고 이 조그만 놈이 최선을 다해서 망고를 말리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눈물이 핑 돈다"고 말했다.

이어 소파 교육이 이어졌다. 망고가 올라올 때마다 보호자들은 망고를 바닥으로 밀쳐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불편한 상황을 강아지가 스스로 극복할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보디 블로킹을 교육했다.

또 강형욱은 이유비와 황보라를 재소환했다. 강아지들은 또다시 공격성을 보였지만 보호자가 훌륭하게 블로킹했다. 이에 망고는 거실을 맴돌았다. 강형욱은 망고의 집을 가져와 하우스 교육을 진행했다.

이유비와 황보라가 거실로 진입하자 망고는 어리둥절해했다. 하우스 교육을 이어가던 강형욱은 "지금 망고가 짖지도 않고 보호자에게 집중하고 있다. 생각을 열심히 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때 망고는 자진해서 집으로 들어갔다. 

교육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이유비가 현관을 향해 나섰다. 망고는 가만히 앉아 보호자를 쳐다봤다. 이어 이유비가 거실로 돌아왔음에도 집으로 들어갔다. 강형욱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응원을 전했다. 두 보호자는 "할 수 있어. 파이팅!"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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