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9 16:49
[엑스포츠뉴스=대구,이동현 기자]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구성이 큰 파도를 만났다. 당초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던 예비 엔트리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선우(두산), 조동찬(삼성), 김상현(KIA) 등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8일 투수 김선우를 예비 엔트리에 넣은 데 이어 19일에는 내야수 조동찬과 김상현을 추가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이들이 과연 최종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 있을지에 몰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 세 명이 광저우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보인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조범현 감독(KIA)이 예비 엔트리 변경을 강행한 것은 팀 구성상 이들이 꼭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선우는 우완 선발 투수라는 점이 매력이다.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양현종(KIA) 등 좌완 선발 요원은 풍부한 편이지만, 오른손 투수는 윤석민(KIA) 정도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카드가 없다. 김선우는 이번 시즌 12승(5패)으로 토종 우완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중이다.
조동찬의 최종 엔트리 합류도 희망적이다. 조동찬은 이번 시즌 초반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쳐 예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6월에 3할5푼, 7월에 3할7푼8리의 고타율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현재 3할대 시즌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조동찬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승선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에는 22명만 들어갈 수 있어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꼭 필요하다.
김상현은 특유의 장타력이 매력적이다. 단기전의 속성상 홈런 타자의 합류는 필수적이다. 김상현은 이번 시즌 부상 등으로 지난해 활약에는 못미치지만 8월 14경기에서 벌써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점차 정상 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 김선우, 김상현, 조동찬(좌측부터) ⓒ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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