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박명수와 인피니트 성규가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2020년 우주의 원더끼리'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명수와 성규가 4시간 넘게 대결을 펼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늘끼리 팀 멤버들 가운데 이수혁과 은지원은 각각 미션에서 1등을 차지해 조기 퇴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어 박명수, 장성규, 성규는 마지막 미션인 '손 떼지 마'에 도전했고, '손 떼지 마'는 지구본에 각자 한 손을 댄 채 먼저 떼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었다. 제작진은 게임에서 진 사람은 우주 미아가 되어 벌칙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지원은 "내가 봤을 때 인내와 끈기를 빙자한 팀원 배려 게임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성규는 박명수에게 "그럼 명수 형이 양보해라. 형이 출연료도 많이 받지 않냐"라며 못 박았다.
특히 성규는 다른 미션을 수행할 때보다 유독 승부욕을 불태웠다. 박명수, 장성규, 성규는 지치기 시작하자 바닥에 드러누웠고, 식사 시간에도 손을 떼지 않은 채 왼손으로 음식을 먹었다.
결국 장성규는 놀이기구를 타고 퇴근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사이 박명수는 "선배한테 져줄 줄도 알아야지"라며 툴툴거렸고, 성규는 "가수 선배 아니지 않냐"라며 받아쳤다.
박명수는 "가수 선배다"라며 주장했고, 성규는 "본업이 아니지 않냐. 원래 개그 쪽이지 않냐"라며 외면했다.
게다가 성규와 박명수의 대결은 4시간 넘도록 이어졌고, 두 사람은 체한 것 같다며 위장약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참고 추위에 떨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박명수는 무력을 이용해 성규의 손을 떼어내려 했고, 성규의 힘에 밀려 먼저 손을 떼고 말았다. 박명수는 끝내 벌칙으로 우주 미아 분장을 하고 마지막까지 남았다.
그 과정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박명수와 막내인 성규는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성규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박명수에게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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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