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친한 예능’이 여수 바다처럼 정겨운 웃음파도를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서는 여수 오동도로 떠난 ‘한국인팀’ 최수종-김준호-데프콘-이용진과 ‘외국인팀’ 샘 해밍턴-샘 오취리-브루노-로빈 데이아나의 대결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캄캄한 여수 밤바다와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요트 갑판 위 야외취침을 걸고 추리 3종 대결을 펼쳤다.
이에 첫 번째 대결 ‘동심 추리 대결’에 나선 멤버들은 귀여운 허지수(7세)의 등장에 아빠미소를 장착했다. 그가 직접 제시한 순수한 힌트에 아재미 철철 넘치는 오답을 쏟아냈다.
김준호는 “이게 나타나면 오빠가 제일 좋아해요”라는 말에 ‘돈’을 외치는가 하면, 로빈 데이아나는 “아빠가 쉬는 날에 많이 나와요”라는 힌트에 ‘전기세’를 외쳤다.
이어 ‘명탐정 추리 대결’에 나선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은 상대팀을 속이기 위해 열연했다. 식초 냉면 3개, 일반 냉면 1개를 하나씩 나눠 먹게 된 한국인팀. 이때 일반 냉면이었던 김준호는 외국인팀의 집중 공격에 다른 팀원들의 식초 냉면을 맛보며, 절정의 연기력으로 외국인팀을 완벽히 속였다.
이에 맞서 얼음물 3개와 따뜻한 물 1개에 나눠 발을 담그게 된 외국인팀은 발끝부터 시려오는 추위에 자동으로 춤사위를 펼치는 등 오들오들 떠는 자태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모두가 얼음물인 것처럼 연기를 펼쳤음에도 한국인팀에게 단번에 간파 당해 패배했다.
그런가 하면 세 번째 대결로 세 명의 역술가 중 ‘진짜 역술가 찾기’에 나서게 되자, 가만히 있던 브루노는 누구보다 재빠르게 자신의 탄생 일시를 외치며 사주를 갈구했다. 무엇보다 데프콘이 역술가들에게 멤버들 중 ‘가장 좋은 사주’를 꼽아달라고 하자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했다. 이에 최수종은 “대통령과 똑 같은 사주”로 가장 좋은 사주로 꼽힌 한편, 김준호는 사주부터 타고난 천상 개그맨 면모를 보였다.
외국인팀이 쫄깃한 추리 대결 끝에 요트 위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이때 지난 여행에서 나전역 취침에 걸렸음에도 조기 퇴근이라는 반전을 맞이했던 로빈 데이아나는 “전 아직 믿고 있습니다. 희망이 있어요”라며 또 한번의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막판에 구제된 브루노를 제외한 외국인팀은 끝내 고요한 여수 밤바다 위에서 단잠을 자는 특별한 경험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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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