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을 앞둔 하킴 지예흐(아약스)에게 옛 스승들이 응원을 건넸다.
지예흐는 2012/13 시즌 히렌벤에서 네덜란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트벤테를 거쳐 2016/17 시즌 네덜란드 최고 명문인 아약스에 입단했다. 지예흐는 지금까지 아약스에서 4시즌을 뛰며 165경기 48골 82도움을 기록했다.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자유롭게 오가며 아약스의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다.
모든 커리어를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지만, 유럽 빅리그 팀을 상대로도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 3도움(11경기)을 기록해 아약스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빅 클럽의 관심을 받은 지예흐는 지난 2월 첼시와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이 끝난 뒤 EPL 행을 확정 지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올 시즌 UCL에서 아약스와 맞붙은 뒤 지예흐 영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윌리안, 페드로 등 측면 자원이 이탈하는 것에 대비한 완벽한 영입이다.
지예흐를 향한 불안한 시선도 있다. 그 어느 리그보다 거친 EPL에서 지예흐의 약한 피지컬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견해다. 실제로 외관상으로 봤을 때 지예흐의 피지컬은 탄탄함 보다는 마른 체형에 가깝다.
그럼에도 지예흐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본 사람들의 의견은 다르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지예흐의 전 지도자들은 EPL에서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트벤테의 코치 보우데베인 파흘팔라츠는 "지예흐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7~8년을 뛰었다. EPL로 가는 것은 분명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할 것이고, 그건 지예흐에게 크고 새로운 도전이다. 분명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많은 경기 수와 피지컬적인 면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지만, 적응하고 성공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히렌벤에서 유소년 감독(17~21세 이하)으로 트벤테에선 스카우터로 지예흐와 함께한 한스 데 용은 "아직도 지예흐에게 피지컬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건 지예흐가 트벤테에 왔을 때부터 나온 이야기다"라며 "피지컬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예흐는 직면한 문제들을 모두 이길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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