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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선택의 기로에 선 김태희·이규형·고보결, 어떤 운명 맞이할까

기사입력 2020.04.15 11:0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49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가 끝을 알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조강화(이규형 분)가 49일이 지나면 이승을 떠날 수 있다는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차유리(김태희)도 마침내 ‘살고 싶다’는 절절한 진심을 토해내며 제자리 찾기를 결심한 것.

목숨까지 걸고 지킨 딸 조서우(서우진) 곁에 붙은 귀신들만 떼어내고 승천하려 했던 차유리는 소중한 이들과 재회한 후 심경의 변화를 맞았다. 차유리는 죽기 전에도 살고 싶었고 지금도 살고 싶다는 꽁꽁 숨겨왔던 마음을 꺼내 놨다. 이미 가득 채워진 조강화의 옆, 조서우의 엄마라는 자리는 욕심낼 수 없었기 때문에 미련 없이 떠나고자 했던 차유리. 그런 그가 소중한 사람들 곁에 남기 위해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조강화가 49일 기간 한정 환생 미션을 알게 됐고, 오민정(고보결)도 차유리가 조서우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각기 다른 선택의 순간을 맞은 세 사람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유리, 조강화, 오민정이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릴지 결정적 기로에 선 세 사람의 행보를 짚어봤다.

#삶과 죽음의 기로, ‘살고 싶다’ 의지 드러낸 김태희의 선택은?

차유리는 자신의 자리를 이미 오민정이 빈틈없이 채워주고 있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오민정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늘 함께했다. 차유리는 49일간 제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기막힌 미션에도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딸 조서우를 위해 49일의 시간을 쓰기로 결심했고, 그는 충실하게 현재에 만족하며 어린이집 주방 이모, 하원 도우미가 되어 조서우 곁을 맴돌았다. 다시 떠날 것을 알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던 차유리. 하지만 운명은 이들을 다시 만나게 했다. 가족들과 재회하면서 다시 행복을 느낀 차유리는 소중한 사람들 곁에 남고 싶다는 마음이 피어올랐다.


미션에 대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차유리는 환생이 ‘기간 한정’임을 모르는 가족들에겐 미안함을 느꼈고, 진실을 알고 있는 고현정과 혼란을 겪는 조강화의 시름이 깊어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환생이 축복이 아닌 불행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느닷없이 찾아온 불운이 그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걸 뒤늦게 깨달은 차유리는 마침내 ‘살기 위해’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이에 환생 미션 막바지, 자리 찾기에 나설 차유리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유리가 다시 왜 죽어’ 49일 기간 한정 환생 미션 알게 된 이규형의 선택은?

조강화는 차유리가 돌아온 후에도 애써 흔들리지 않고 버텨왔다. 차유리가 떠난 5년의 시간은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다. 조강화는 힘겨운 시간을 묵묵히 지켜낸 오민정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되찾았다. 그러나 지난 5년, 죽은 차유리가 자신의 곁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가정을 꾸리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지켜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강화는 미안함에 오열하며 심경에 변화를 보였다.

또한, 차유리의 교통사고 이후 수술실 트라우마를 앓았던 조강화는 이제 자신을 놓으라며,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차유리 덕분에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치료를 감행하기도 했다. “살아 돌아왔으니까”라며 이제야 마음 한편에 깊숙이 자리한 죄책감을 덜어내는가 싶었지만, 조강화는 또 다른 시련과 맞닥뜨렸다.

차유리가 자신의 아내 자리, 조서우의 엄마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다시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차유리의 지난 시간을 알게 되며 괴로워했던 조강화가 과연 이 가혹한 현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내 행복 말고 오빠 행복부터 봐’ 김태희 정체 알게 된 고보결, 이규형 곁에 남을까?!

오민정은 자상하지만 ‘차유리’라는 마음의 문을 꼭 닫고 허물 수 없는 벽을 세운 남편 조강화와 성장이 더딘 딸 조서우, 그리고 그런 조서우와 자신을 두고 수군거리는 어린이집 엄마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그렇게 버티기만 하던 오민정은 사별한 아내와 똑 닮았지만, 왠지 모르게 자꾸 정이 가는 차유리와 점점 가까워지고 웃음을 되찾게 됐다. 조강화의 지독한 배려에 지쳐가던 오민정은 이혼을 생각할 정도였지만, 차유리를 만나 활력을 되찾으면서 다시금 마음을 붙잡게 됐다.

조서우를 잃어버린 날, 오민정은 그를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이후 조강화로부터 차유리가 조서우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듣게 된 오민정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부정했고, 믿었던 두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 조강화를 사랑하기에, 또 엄마라는 이름으로 나설 수 없어 조서우 곁을 맴돌았을 차유리를 알기에 오민정은 진실을 알고도 쉽게 결단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 공개된 15회 예고편에서는 오민정이 “내가 오빠 버려줄게”라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던지며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오민정은 조강화의 아내이자 조서우 엄마 자리를 내려놓게 될지 세 사람의 마지막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바이,마마!’ 15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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