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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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v 설기현, 지성 승!

기사입력 2007.02.18 14:22 / 기사수정 2007.02.18 14:22

이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완희기자] FA컵 16강전 맨체스터 유나티디드(이하 맨유)와 레딩의 경기에서 박지성과 설기현이 모두 선발출전했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18일 맨유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함께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맹활약했고, 설기현 역시 데이브 킷슨과 함께 투톱을 이뤘지만 무거운 몸놀림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지성과 설기현 모두 팀의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지만 74분 동안 벌어진 두 선수의 맞대결은 박지성의 완승이었다.

박지성은 74분 교체되기 전까지 날카로운 공간침투로 잇따라 득점기회를 맞는 등 레딩 수비진을 괴롭혔고, 62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호나우두에게 거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설기현은 후반 두 차례의 크로스를 제외하면 정확도가 떨어진 슈팅과 크로스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코펠 감독의 쳐진 공격수 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역할에 대한 임무부여에 부응하지 못했다. 71분에는 가브리엘 에인세에게 위험한 태클을 해 경고를 받기도.

맨유는 전반 마이클 캐릭의 중거리슛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이바르 군나르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루이 사하,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다이아몬드 형태를 띄우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루이 사하는 폭 넓은 활동량을 과시하며 미드필드에 자주 내려갔고 박지성과 호나우두, 솔샤르가 위치를 계속 바꾸며 레딩 수비진을 압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슈팅 시도가 모두 레딩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레딩 역시 최전방의 데이브 킷슨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연결고리를 해야 할 설기현과 바비 콘베이 모두 부진했다.

결국 첫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호나우두의 패스를 받은 마이클 캐릭이 아크 정면에서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레딩의 골문을 가르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맨유는 호나우두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다. 호나우두는 후반 시작 7분 만에 레딩의 골문 왼쪽을 살짝 빗나가는 슈팅과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견제 없이 터뜨린 슈팅 등 있다라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초반 위기를 넘긴 레딩은 동점에 성공시키며 만만치 않은 위력을 과시했다. 67분 존 오스터의 코너킥을 받은 이바르 군나르손이 크로스바 아래를 스치고 들어가는 헤딩으로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동점골이 터지자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71분 이날 부진했던 콘베이를 빼고 스테판 헌트를 투입, 맨유잡기에 나섰고 퍼거슨 감독 역시 가브리엘 에인세와 솔샤르, 박지성을 빼고 에브라와 헨리크 라르손, 폴 스콜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더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재경기를 벌이게 됐다.



이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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