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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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야탑고 김성민, '유창식을 울린 사나이'

기사입력 2010.08.15 13:22 / 기사수정 2010.08.15 13:2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전국 규모의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봉황대기 고교야구에서는 1, 2학년생들의 뛰어난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의 마지막인 만큼, 학교 사정에 따라서는 주축 3학년이 아닌 1, 2학년 선수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상관없이 시즌 초반부터 실력으로 주전을 꿰찬 선수들이 있다. 야탑고 2학년 김성민(17)도 그중 한 명이다.

김성민은 15일 열린 우승 후보 광주일고와의 봉황대기 8강전에서 에이스 유창식을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팀의 4번을 맡고 있기도 김성민은 포수로서 팀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그가 아직 2학년이기에 보여 줄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다음은 이 날(15일) 경기의 히어로, 야탑고 김성민과의 일문일답.

- 우승 후보 광주일고를 격침하며,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 본인이 있었는데?

“(쑥스러운 듯) 아니다. 나는 단지, 감독, 코치님께서 시키는 대로, 차분히 했을 뿐이다.”

- 선발로 나선 신유원은 지난해 야탑고로 전학 온 선수인데, 올 시즌 처음으로 배터리를 이루지 않았는가?

“그렇다. 하지만, (신)유원이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였기 때문에, 배터리를 이루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 상대 투수 유창식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선수였다. 유창식의 어떠한 구질을 노려쳐 홈런을 만들었나?

“구질을 노리고 친 것이 아니다. 원래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났는데, 그것이 잘 맞아서 담장을 넘어갔을 뿐이다(웃음).”

-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이현준(롯데 자이언츠), 배민관(LG 트윈스)은 본인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이)현준이 형은 나의 초, 중,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그만큼 많이 의지가 됐다. (배)민관이 형은 지난해에 처음 만났지만(성남서고에서 전학), 좋은 선배로서 많은 도움이 됐다.”

-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있다. 일본 롯데 마린스의 김태균 선수다.”

- 4강에 오른 만큼, 목표가 더 커졌을 듯싶다.

“솔직히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4강까지 오른 이상, 이제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전관왕에 오르는 것이 꿈이다. 다만, 나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야탑고 김성민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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