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가 결혼식 당일 지일주의 불륜 사실을 알고 파혼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1회·2회에서는 송다희(이초희 분)가 결혼식 당일 차영훈(지일주)과 파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옥분(차화연)은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 송준선(오대환)은 3년 전 후배의 보증을 섰다가 집을 잃었고, 이로 인해 이혼하게 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송가희(오윤아) 역시 송준선과 같은 해에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이혼했고, 두 사람 모두 본가로 돌아와 함께 살고 있었다.
장옥분은 송준선, 송가희와 달리 의사인 송나희(이민정)와 결혼을 앞둔 송다희를 떠올리며 자부심을 느껐다. 그러나 장옥분의 기대와 달리 송나희는 남편 윤규진(이상엽)과 부부 싸움이 잦을 뿐만 아니라 고부갈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송다희는 여행사 인턴으로 일했고, 바쁜 시기에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송다희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결혼식을 치렀지만, 그날 밤 차영훈이 연수원 동기와 키스하는 것을 목격했다.
게다가 차영훈은 "연수원 생활하면서 여진이한테 흔들렸어. 툭 까놓고 최근까지 만난 것도 사실이야. 난 결국 너 선택했어. 네가 알아야 될 포인트는 그거야"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송다희는 "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고마워해야 된다고?"라며 쏘아붙였고, 차영훈은 "어쨌든 정리할 거였어. 난 정리했어. 그냥 못 본 척해주면 안 되냐? 정리했다니까"라며 화를 냈다.
송다희는 "지금 나한테 짜증 내는 거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 거짓말. 사람 기만하는 거. 아무리 잘나도"라며 실망했고, 차영훈은 "알았고. 네가 원하는 게 뭔데. 여기서 무릎 꿇고 빌기라도 할까? 결혼이라도 엎어?"라며 발끈했다.
또 차영훈은 "나라고 뭐 너 대단히 사랑해서 결혼한 줄 아냐? 네가 어디 가서 나 같은 남자 만나냐. 번듯한 직장이 있기를 해. 얼굴이 예쁘기를 해. 뭐 집안이 대단하냐. 나도 솔직히 너랑 평생 사는 게 맞나 긴가민가했거든. 어차피 혼인 신고도 안 했는데 문제 될 거 없잖아"라며 돌아섰다.
이후 송다희는 집으로 돌아갔고, 가족들은 송다희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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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