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호텔 피트니스도 못 가는 상황이니…."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뾰족한 수가 안 떠올랐다. 현재 자가 격리 조치돼 있는 외국인 선수 전원이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류 감독은 "2주는 근육이 다 빠진다"며 많이 걱정했다.
앞서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는 26일 팀 훈련을 가졌으나, 미국발 입국자 자가 격리 의무화로 야구장을 떠나야 했다. 불과 하루 만이다. LG만 아니라 삼성, KT, 한화, 키움까지 5개 구단에게 난항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개막을 최소 4월 20일 이후로 잡고 있다. 내달 7일부터 인접해 있는 다른 팀과 경기도 치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외국인 선수며 전력 구상을 확실히 해 둬야 하는 시기다.
류 감독은 "투수는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격리 후 3주는 더 훈련해야 정상 투구할 몸이 된다. 지금 호텔 피트니스도 못 가는 상황이다. 일단 컨디셔닝 파트에서 매뉴얼을 전달했는데,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고 봤다.
또 "뛰어야 할 텐데, 방에서 뛸 수도 없지 않나. 마음 같아서 사람 없을 때 한강에서 뛰라고 하고 싶은 정도다. 운동선수는 운동을 해야 할 텐데…. 국가적 사안이라 마음대로 할 수 없지 않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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