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핸섬타이거즈'가 6강전 경기에 출전해 아쉽게 패배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27일 방송된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에서는 6강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강팀 업템포를 상대로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으나, 12점 차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나고 서장훈은 "고생했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오늘 시합에서 우리가 이렇게 생각보다 좀 더 크게 졌는데, 그거에 대해서 자책하거나 괴로워할 필요 없다.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농구도 많이 늘었고 여러분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그냥 내 잘못이다. 너무 높은 목표를 가지고 해왔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더 강하게 밀어붙여서 여러분이 힘들었을 수 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장훈은 "평생 농구를 해온 농구인으로서, 여러분들이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농구에 동참해줘서 감사드린다. 언젠가 또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우리가 모여서 한 번 해 볼 수도 있는 거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서장훈은 "아쉽게도 이제 우리의 여정은 여기까지다. 진짜 여러분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다.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지훈은 "감독님, 제가 할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감독님이랑 떨어져야 하고, 진짜 마지막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서장훈은 "이게 처음에 약속했던 게 경기에서 지면 헤어지기로 했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 우리 앞으로 또 볼 기회가 많을 거다. 너무 실망하지 말아라"라고 답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줄리엔 강은 전지훈에게 "배우는 게 이기는 거다. 포기하는 게 지는 거다"라며 위로를 전했고, 차은우는 "지훈이한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상윤 또한 "결과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그만큼이 안 되니까 되게 아프네"라고 말했다.
매니저 조이는 "제가 한 발자국 뒤에서 보기에 연습도 너무 많이 하고 서로 아끼는 모습도 보이고 정말 많이 응원했었다. 다들 너무 고생했고 저는 솔직히 오늘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마음이 또 이뤄졌으면 좋겠다. 고생 많으셨다"며 울먹였다.
며칠 후 감독 서장훈은 팀원들을 소집했다. 서장훈은 "한계에 부딪혀도 정정당당하게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도 우리 인생이다. 잘했다. 대단하다"며 멤버들을 독려했다.
강경준은 "감독님으로서의 자리를 잡고 지키려고 선수들이랑 일부러 멀어지려고 했다. 일부러 악역을 하신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조이는 "뭔가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아픈 손가락 같다. 다른 예능에서와는 달리 여기에서는 아웃사이더를 자처해서 하시는 느낌이었다. 감히 이렇게 말을 쉽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책임감이 무거웠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제가 좀 더 다가가서 무게감을 덜어드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든다"고 전했다.
이상윤 또한 서장훈이 "아픈 손가락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약간 섭섭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근데 방송쪽 관계자 분들하고 식사를 하는데, 다 공통적으로 얘기하시는 게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은 순간에는 장훈이 형이 우리 생각만 하고 우리 얘기만 한다고 하더라"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누가 되지 않게 잘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속상했다. 안 보이는 데서 저희 생각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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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