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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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조광래 감독님 밑에서 많이 배우겠다"

기사입력 2010.08.09 15:4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조광래 감독님 밑에서 많이 배우겠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9일 낮 12시 파주NFC에 모여 본격적인 나이지리아전 준비를 시작했다.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대비해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영표(알힐랄) 등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와 함께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윤빛가람(경남FC) 등 2011 아시안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할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기성용은 9일 파주NFC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A매치인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나이지리아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며 다소 지친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많이 피곤해도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은 선수로서 큰 의미가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2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던 기성용은 지난 시즌 소속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과 자신을 영입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성용은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닐 레넌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최근 프리시즌에서 여러 차례 주전으로 나서 활약했고, 아스널과의 친선전에서는 셀틱 이적 후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기성용은 A매치를 마친 뒤 스코틀랜드로 돌아가 오는 14일 오후 7시 15분에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아직까지는 내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확실한 주전으로 올라섰다고 할 수 없다. 올 시즌부터 (차)두리형도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 시즌 팀 내 주전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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