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이동현 기자] '괴물' 류현진(23, 한화 이글스)이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8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7⅓이닝동안 삼진 13개를 빼앗으며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해 4-2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1회부터 8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 3회 1사 3루, 7회 무사 2,3루 등 위기도 있었지만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등판한 2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나올때마다 '에이스'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야수들이 내가 던지는 날에는 호수비를 많이 해준다"면서 "오늘도 (최)진행이형이 중요한 순간에 호수비를 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초반에 3-0이 된 후 추가점이 나지 않았지만, 조바심은 생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기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 점을 두고서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더욱 강하게 던졌다.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류현진은 "8회에 강습 타구에 맞았을 때는 구원 투수가 몸이 덜 풀린 상태였기 때문에 계속 던졌다. 던질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몸쪽공을 던지다 실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 류현진은 "전경기 퀄리티스타트가 남은 시즌 가장 큰 목표"라면서 "나가는 경기마다 다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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