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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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남겨뒀다"…'킹덤2' 김은희 작가가 밝힌 시즌3 힌트(ft. 전지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3.20 15:50 / 기사수정 2020.03.20 14: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킹덤2'를 완벽한 서사로 풀어냈던 김은희 작가가 시즌3의 가능성에 대해 힌트를 전했다.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3일 전세계에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극본을 담당하면서 탄탄한 서사를 그려냈다. 특히 '킹덤2'는 시즌1에서 채 다뤄지지 못했던 좀비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은 물론, 생사초에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미 시즌1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K좀비'는 그 수가 훨씬 급증했으며 스피드 역시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킹덤'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인기 비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처음 보는 좀비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저 역시도 가장 한국적인 좀비를 만들려고 했다. 슬프고 배고픈 좀비는 물론 한국적인 건축물 등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런 게 잘 살았던 것 같다."


두 시즌을 '킹덤'과 함께 했던 김은희 작가는 "시즌제를 처음 해봤는데 저에게 정말 잘 맞더라. 처음 만나서 호흡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아니었고, '척하면 척'이었다. 앞으로 시즌제도 좀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킹덤2'는 기존 시즌의 떡밥을 회수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다. 김은희 작가는 새롭게 등장한 박병은, 김태훈은 물론 안재홍과 김강훈, 전지현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즌2에 출연하기 부담스러웠을텐데 감사하다. 그에 걸맞는 연기를 펼쳐준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각 캐릭터마다 더 많은 비하인드가 있다. 특히 안재홍과 김강훈, 전지현은 시즌3에서는 더 큰 역할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시즌2의 엔딩이 시즌3를 암시하며 마무리 됐던 상황에서, 김은희 작가는 "시즌2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시즌3를 조금씩 쓰게 됐다. '이렇게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시즌3에 대해서는 "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는 답을 내놓은 김은희 작가는 "영신(김성규 분), 서비(배두나) 등 여러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3는 시즌1,2의 비하인드를 좀 더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압록강 유역 등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김은희 작가는 배경 역시 한양에서 옮겨질 것이라는 힌트를 전했다. 이미 제작발표회 당시 '떡밥회수'를 강조했던 김 작가는 "떡밥을 다 수거해버리면 시즌3에 할 이야기가 없을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생사초의 효능 등에 남겨둔 게 있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시즌2 말미에 등장했던 전지현의 활약상에도 이미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던 터. 이에 김은희 작가는 "시즌3가 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가장 깊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그정도로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발표회 때 시즌3를 넘어서 시즌10까지 바란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던 김은희 작가는 추후 시즌에 대해서도 "시즌3는 어느 정도 구상을 했지만 이후 이야기는 '시대를 좀 뛰어넘어 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른 시대로 가서 '킹덤'의 세계관을 이어받으며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기는 힘들다"라고 말을 아꼈다.

시즌 1,2 모두 6회로 압축된 회차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회차를 8부 정도로 늘려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제작진과 배우들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킹덤2'은 공개될 당시에 전세계를 혼란으로 빠트렸던 코로나19의 사태와 닮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국내외 팬들은 '킹덤'과 코로나19의 평행이론을 짚기도 했던 터. 

김은희 작가는 "전세계적으로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고 최대한 빨리 이 상황이 해결되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킹덤'은 2011년에 기획했던 작품임을 밝히면서 "정말 평행이론이라면 봄이 오면 극중 상황처럼 모든 악몽이 끝나고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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