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09 19:55 / 기사수정 2007.02.09 19:55
[엑스포츠뉴스 = 이완희 기자] 이천수가 구단이 자신의 해외이적에 대한 협조약속이 없다면 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폭탄발언과 함께 7월에는 반드시 해외이적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대표팀의 새해 첫 A매치인 그리스와의 경기에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승리를 안긴 이천수(26.울산현대)가 8일 오후 귀국하며 “소속팀 훈련에 언제 합류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울산이 올 7월 유럽행 재추진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얘기를 해야 할 것”이라며 “구단이 해외이적에 대한 협조를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의 답변이 없으면 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 6개월을 쉴 쉬도 있다”고 말했다. 이천수의 팀 동료인 오장은과 김영광은 런던에서 터키전지훈련지인 안탈리아로 이동했지만 그는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지난 달 무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이적 무산 때문.
이천수는 이에 대해 “서로 오해가 있었다. 7월에는 꼭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이적에 대한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는 위건행 실패에 대해 “내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아쉬워 했지만 위건의 조건을 거부해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위건이 제시한 조건을 나는 받아 들였지만 구단의 말은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진출은 무조건 포기했다. 아직 정확한 이야기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게 있고 팀이 원하는 부분이 있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해외이적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구단도 7월에 보내주겠다고 말했으니 그 때는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뒤 “이제는 다른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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