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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강성연 "연기와 멀어져 서글퍼"…김가온, 비싼 취미 들통 [엑's PICK]

기사입력 2020.03.19 10:30 / 기사수정 2020.03.19 09:5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배우 강성연이 연기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강성연, 김가온 부부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강성연은 "오랜만에 아이라인을 그렸는데 너무 불편하다. 이렇게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있으니까 잘 못하잖아. 그래도 오랜만에 둘이 있으니까 좋다"라고 말했다.

김가온은 "아이들을 저희 부모님 댁에 잠시 맡겨놨다"며 강성연과 함께 영화 '기생충'을 감상했다. 

강성연은 "'내가 저 역할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부분은 나였으면 이렇게 했을 것 같아' 그런 게 있다. 배우들은 그런 게 있을 거다"라며 "나는 기분이 좀 달라. 왜 이렇게 다른 분야의 다른 사람들 같지? 너무 멀게 느껴져. 이런 느낌을 갖는 게 너무 서글프단 말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강성연은 "'왕의 남자'가 벌써 몇 년 전이야"라며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가온은 "'기생충'도 대단하지만 '왕의 남자'도 대단한 영화야"라고 답했다. 이에 강성연은 "드라마 촬영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었다. 천 만이 넘어갔대. 그때는 상상할 수 없는 숫자야. 나 상도 받았어. 근데 이제 멀게 느껴진다"라며 미소지었다.


이를 듣던 김가온은 강성연에게 "당신은 일을 해야 돼"라고 말했고 강성연은 "어린이집에서 무슨 말을 들은지 알아? 선생님들도 워킹맘들한테는 그런 얘기 안 하시려고 하는데, 조금만이라도 시간을 빼셔서 시안이랑 시간을 좀 더 가져달라고 하더라. 정말 가슴이 찢어져"라고 말했다.

강성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어릴 때 엄마아빠가 바쁘셨다. 그 기억이 그렇게 남아있다. 시안이가 한번은 '엄마가 나 버리고 갔잖아'라면서 막 울었다. 그건 다시 겪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갖던 강성연은 "내가 살림을 내려놓는 순간, 우리집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김가온은 "너무 좋아. 이걸 위해서 당신이 스트레스 받고 그게 나한테 오는 게 싫어"라며 "내가 오늘은 자기의 영역에 도움의 손길을 펼쳐볼까 해. 밥이랑 설거지랑"이라며 살림에 나섰다.

김가온은 "저번에 성연이 인터뷰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제가 열심히 살림하는 모습을 통해서 성연이를 위에서 누르는 게 아니라 당겨주고, 가볍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김가온은 요리 손질에 나섰다. 김가온은 "오징어를 씻어야 하니?", "어떻게 하지?"라며 당황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성연은 "너무 답답해. 내가 하는 게 낫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료 손질을 끝마친 가온은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다. 요리를 마친 김가온에 강성연은 "셰프랑 결혼한 것 같아. 애썼네. 진짜 맛있어"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가온은 "이 정도면 믿을 수 있지 않겠어? 자기도 좀 쉬고, 아이들이랑도 놀고"라며 말을 이어갔다. 강성연은 "내가 그것만 하는 게 아니잖아"라고 말하자, 김가온은 "청소도 내가 할게"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가온은 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 화장실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하겠다고 말해 강성연을 경악하게 했다.

또 청소를 하겠다는 김가온에게 강성연은 "우리집에 깊고 깊은 옹달샘이 있는 거 아냐"며 작은 옷방을 가리켰다. 강성연은 "제가 거기를 치워도 봤는데 안 된다. 스멀스멀 냄새가 올라오더라"라고 말했다.

김가온은 작은 옷방 청소에 나섰다. 그러나 청소라기보단 대충 어딘가에 올려놓는 방식이었다. 김가온은 "저의 추억과 향수가 있는 공간이다. 바닥에 있던 양말도 제가 짝을 맞춰놓으려고 그런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최양락은 "개똥철학"이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쉬고 있던 강성연은 옷방 냄새를 맡고 방에 들어갔다. 강성연은 "마스크 갖다 줄까?"라며 냄새에 경악했다. 이에 김가온은 "난 무슨 냄새가 나는지 모르겠어"라고 답했다.

이어 강성연은 김가온의 작업실을 청소했다. 강성연은 김가온의 방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와 똑같은 악기를 발견했다. 이에 김가온은 "팔아야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성연을 밖으로 내보냈다.

이날 강성연은 김가온의 전자제품, 캠핑장비, 게임기, 악기, 방송기기 등의 가격을 물으며 분노했다. 이에 김가온은 "나는 바깥에서 돈을 안 쓰잖아"라며 변명했다.

강성연은 "이게 다 경제권을 자기가 쥐고 있어서야"라며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성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경제권을 담당할 자신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신랑이 관리하게 됐는데 그 노트북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강성연은 김가온이 미뤄둔 설거지를 했다. 그럼에도 김가온이 나타나질 않자 강성연은 방으로 들어갔다. 김가온은 또 다시 뭔가를 사려고 인터넷을 서칭하고 있었고, 이 모습에 강성연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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