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NCT 127(엔시티 127)이 ‘빌보드’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동안 꾸준히 문을 두드린 결과, 이번 정규 2집 ‘NCT #127 Neo Zone’(엔시티 #127 네오 존)이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 3대 메인 차트로 손꼽히는 ‘아티스트 100’에서도 2위에 오르며 총 9개 차트 TOP5에 등극한 NCT 127이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그동안의 활약상과 그 비결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
* ‘빌보드’ 향한 꾸준한 두드림
NCT 127은 데뷔 초부터 꾸준한 미국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현지 로컬 라디오 스테이션부터 6만 관객 규모의 대규모 축제에 참석하기까지, ‘글로벌 대세’로서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온 것. 이에 2016년 7월 선보인 데뷔 앨범 ‘NCT #127’(엔시티 #127)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미니 2집 ‘NCT #127 LIMITLESS’(엔시티 #127 리미틀리스)로는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거머쥐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2018년 10월 12일 첫 정규 앨범 ‘NCT #127 Regular-Irregular’(엔시티 #127 레귤러-이레귤러)으로는 본격적으로 미국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 대형 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레드카펫, ABC ‘미키마우스 90주년 콘서트(Mickey’s 90th Spectacular)’에 참석했으며, 미국 3대 토크쇼 중 하나인 ABC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 결과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86위로 첫 진입에 성공했으며, 애플뮤직이 전 세계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선정한 이달(2018년 10월)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 ‘UP NEXT’에 아시아 가수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NCT 127은 2019년 1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총 37회에 걸친 대규모 월드 투어 ‘NEO CITY – The Origin’(네오 시티 – 디 오리진)으로 각국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으며, 이외에도 미국 최대 규모의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Global Citizen Festival)’ K-POP 아티스트 최초로 참석해 센트럴 파크에서 6만 명 관객을 열광케 했고, 미국 B96 채널이 주최한 뮤직 콘서트 ‘징글배시 (Jingle Bash)’에 참석하며 명실공히 차세대 K팝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우보이 축제 ‘로데오휴스턴’에 K-POP 아티스트 최초로 참석했으며, 뮤직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NRG 스타디움에서 60여 분 간의 단독 공연으로 총 6만 2,581명 관객이 운집, NCT 127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 독보적인 ‘네오 스웨그(Neo Swag)’
NCT 127의 이번 정규 2집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53만장(3월 5일 기준)에 육박하는 선주문 수량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각종 음반 차트에서 주간 1위를 기록하고 타이틀 곡 ‘영웅 (英雄; Kick It)’도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처럼 NCT 127이 국내외에서 모두 뜨거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른 K팝 그룹과는 차별화되는 ‘네오(NEO)’한 매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데뷔곡인 ‘소방차 (Fire Truck)’부터 ‘無限的我 (무한적아; LIMITLESS)’, ‘CHERRY BOMB’(체리 밤), ‘Regular’(레귤러), ‘Superhuman’(슈퍼휴먼) 등 유니크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곡들을 선보이며 NCT의 통칭인 ‘네오 컬쳐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를 이루는 단어 중 하나이기도 한, ‘네오’의 뜻처럼 NCT 127만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했다. 여기에 역동적이고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퍼포먼스가 얹어지며 한층 더 빛을 발했다. 이번 타이틀 곡 ‘영웅 (英雄; Kick It)’ 역시 스스로 트라우마를 격퇴하고 강력한 ‘영웅’으로 거듭난다는 곡의 스토리텔링에 이소룡의 무술 제스처를 모티브로 한 포인트 안무와 액션신을 연상케 하는 군무 등이 어우러진 ‘무술 퍼포먼스’를 더하며 듣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이제는 어엿한 ‘글로벌 대세’
지난 2019년 6월에 발표한 미니앨범 ‘NCT #127 WE ARE SUPERHUMAN’(엔시티 #127 위아 슈퍼휴먼)으로 기록한 ‘빌보드 200’ 11위에서 이번 정규 2집으로 5위에 훌쩍 올라섬은 물론, ‘아티스트 100’ 2위 등극으로 3대 메인 차트 중 2곳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막강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NCT 127은 앞으로도 국내와 미국 등 해외를 오가며 활동 영역을 무한히 넓힐 계획이다. 이제는 어엿한 ‘글로벌 대세’로서 K팝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NCT 127의 앞날에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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