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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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이하정X장영란, 절친 엄마들의 美친 입담 (feat.정준호·한창)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17 09:26 / 기사수정 2020.03.17 09:3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옥문아들' 이하정과 장영란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입담을 뽐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게스트로 이하정, 장영란이 출연했다.

이날 절친인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며 토크를 시작했다. 먼저 이하정은 장영란에 대해 "현모양처에 살림도 너무 잘하고 정말 사람이 진국이다. 그리고 의외로 차분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영란은 "하정 씨도 깍쟁이 엘리트 느낌이 있어서 가면을 쓰고 있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만나고 보니 되게 털털하고 반전 매력이 느껴지더라"라고 답했다.

민경훈은 이하정에게 "연애한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게 된 계기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하정은 "M본부 뉴스 프로그램 중에서 인터뷰를 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때 정준호 씨를 인터뷰 한 적 있다. 끝난 뒤 이틀에 한 번 계속 연락이 오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키스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했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장영란은 송은이 덕분에 결혼을 했다고. 그는 "신인 시절에 '진실게임' 프로그램에서 남편을 만났다. 내 팬이라고 하더라. 쑥스러워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을 때 옆에서 은이 언니가 '연락처 줘'라며 만남을 적극 추천해줬다"라며 감사해했다.

이후 퀴즈가 진행됐다. 스웨덴에서 육아 대디를 급증하게 만든 정책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김숙이 "일정 기간 동안 육아 휴직을 주는 게 아니냐"라고 답을 맞히자 이하정과 장영란은 "이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안 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김용만은 이하정에게 "최근 둘째를 출산했는데 남편이 많이 도와주냐"라고 물었다. 이하정은 "손톱, 발톱도 깎아주고 딸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둘째를 볼 때마다 '딸인지 손녀인지'라고 말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육아를 많이 도와주냐는 질문에는 "많이 도와주려고 하는데 체력이 부족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용만은 정준호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준호 씨랑 친하지도 않은데 준호 씨가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 왔더라. 아버지에게 두 번 절하고 나한테도 두 번을 절할 정도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온 거였다. 짠하더라"라며 회상했다.

이에 이하정은 "남편이 거절을 못 하고 약속을 동시다발적으로 잡는다. 저녁 약속이 많은데도 집에 오면 밥을 달라고 하더라. 헛배만 부르고 든든하지 않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돈도 많이 빌려준다고. 그는 "친한 지인이 활동을 뜸할 때 용돈을 챙겨줬더라. 저는 몰랐는데 그분이 나중에 고맙다고 말씀을 했다. 남편이 선천적으로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그분의 상황을 아니까 '잘 챙겨드렸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수상을 거부하게 만든 '오스카의 저주'를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답은 '연인과 결별하거나 배우자와 이혼한다'였다. 송은이는 두 사람에게 "만약에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고, 징크스가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먼저 장영란은 "과감하게 안 받을 것 같다.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하정이 "받고 가족을 잘 지켜서 예외가 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답하자 장영란은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휴 잭맨의 문제가 나왔다. 그는 울버린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일 아침 찬물 샤워를 했다고.

이를 듣던 이하정은 "남편도 휴 잭맨과 비슷한 것 같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캐릭터 연구를 해서 예민해진다"라며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뜨거운 물 3컵을 마신 뒤, 운동을 하고 사우나에 가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면서 씻는다. 되도록 남편의 루틴을 깨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또, 소염 진통제를 먹는 동안 진통제 효과가 높아지는 활동을 맞히는 문제가 나왔다. 장영란은 한의사인 남편 한창에게 전화 찬스를 사용했다. 한창은 전화를 받자마자 "우리 예쁜이"라며 애정을 쏟아냈다. 김숙이 "혹시 시켜서 하는 거냐"라고 묻자 한창은 "군대에서 관등성명하듯이 한다"라고 답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문제를 전해 들은 한창은 "보통 저는 침을 맞으라고 한다"라며 "휴식?"이라는 뻔한 답을 해 장영란을 실망하게 했다. 이후 이하정, 장영란, 민경훈은 '아무노래' 춤을 춰 힌트를 얻어내 정답인 '모차르트 음악 듣기'를 맞혔다.

방송 말미,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던 두 사람은 "시간이 한 30분 밖에 안 지난 것 같다. 너무 짧은 것 같다"라며 "퀴즈를 통해 상식을 알아가서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옥문아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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