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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개과천선한 대형 맹견들…9%대 최고 시청률

기사입력 2020.03.17 08: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보호자들이 간과할 수 있는 반려견 키우기의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일깨웠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시청률 9.6%(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시청률은 9.0%다.
 
이날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6마리의 대형 맹견들이 함께 사는 고민견 머루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몸집도, 문제 행동도 역대급인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강형욱은 반려견의 성향 파악과 키우는 환경이 반려견을 키우는 데 있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강조했다. 

먼저 낯선 사람을 공격하는 고민견 머루에 대해 강형욱은 코카시안 오브차카 종의 성향상 보호자를 지키기 위해 외부인에게 다분히 공격적일 수 있음을 알렸다. 반려견의 성향을 알면 문제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바로 잡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강형욱은 머루를 기둥에 묶고 서서히 접근해가는 ‘친해지기’ 교육에 돌입했다. 자신에게 가까이 올수록 매섭게 달려드는 머루에게 강형욱은 최소한의 방어만 취했다. 이는 외부인이 공격대상이 아닌 믿을 수 있는 사람임을 인지시키기 위함으로 머루가 낯선 사람에게 공격받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교육의 포인트였다. 

쉴 틈 없이 공격하는 머루의 행동을 몸소 받아내는 강형욱의 교육은 머루의 경계심을 조금씩 풀어나갔고, 결국 머루가 강형욱의 곁에서 얌전히 앉아 간식을 받아먹는 진풍경을 보여주며 기분 좋게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어 원수지간처럼 싸우는 로트와일러 쉐리와 핏불테리어 블리의 교육에 나선 강형욱은 두 고민견의 관계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 공간에 불러 모았다. 온몸으로 공격태세를 취한 쉐리와 달리 불안에 떠는 블리의 모습이 대비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보호자가 곁에 없자 쉐리 역시 잔뜩 두려움을 표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이에 강형욱은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쉐리와 블리는 애초부터 싸움을 원치 않았고 오직 주인을 위해 싸우는 견종의 맹목적인 충성심과 서로가 보이게 노출된 열악한 견사 환경 때문에 원수지간이 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환경만 개선이 된다면 싸움은 멈춰질 것”이며 “보호자만 바라보는 이 반려견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이후 보호자는 견사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반려견들이 서로를 보지 못하도록 차단을 하고 훈련에도 성실히 임하는 등 조금씩 개선돼가는 머루네의 일상을 공개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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