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이지혜가 둘째 유산 사실을 고백한 후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 씨와 함께 15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둘째 아이를 유산한 사실을 알렸다.
이지혜의 남편은 "여기는 병원이다. 건너편에 와이프가 누워있다. 여기 온 이유는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저번에 말씀드렸던 태희가 건강하지 않아서 수술을 하러 왔고 현재 와이프는 누워있다. 카메라를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카메라를 이지혜에게 넘겼다.
병원복을 입고 병원 침대에 누운 이지혜는 "좋은 소식으로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검사를 몇 번 했는데 아기가 심장이 뛰지 않아서 본의아니게 작별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런 사실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데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보는 분들이 잘 낳으라고 축하해주셨던 거 감사드렸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 저는 괜찮고 빨리 회복해서 다음번에 더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다"며 유산했다는 슬픈 소식을 덤덤하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지혜는 "저는 진짜 괜찮다. 그러면 여기에서 인사드리고 관종언니에서 즐겁게 만나요. 빨리 회복할게요"라며 애써 씩씩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이지혜는 지난 2017년 9월 3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딸 태리 양을 출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둘째를 임신한 사실과 함께 태명을 '태희'라고 공개했다.
당시 이지혜는 "작은 태리에게 동생이 생겼다"며 "지난주 병원을 갔다왔고 아기집이 생긴 거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초음파 검사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지혜가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 방송을 통해 공개할 정도로 기뻐했기 때문에 유산 소식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상심했을 이지혜를 향한 많은 위로가 쏟아졌다.
이지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 태리 양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저는 무척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이젠 남편도 있고 보석같은 딸도 있어서 큰힘이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엄마라서 넋놓고 있을시간이 없는현실. 이제 또 오발가족들 만나러 출근! 이따 만나요"라는 글을 덧붙이며 #괜찮은관종언니 #그와중에어플로보답 #나답게 #훌훌털고 #출근고고띵 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의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생방송 에서 자신을 걱정해주는 청취자를 향해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며 "2주전부터 그런 상황을 알고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오래 해서 그런지 오히려 담담하게 잘 이겨내고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방을 또 해야죠. 제가 어디 가겠냐. 어쨌든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이야기 하면 좀 그렇다. 잘 이겨내겠다"고 덧붙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이지혜 유튜브, 이지혜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