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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하드락통신 김보배 편집장 "실력+스타성 갖춘 밴드 등장 기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3.16 08:50 / 기사수정 2020.03.15 23:1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월간 하드락통신 김보배 편집장이 K-록의 열풍을 예상했다.

인디 음악 씬과 뮤지션들을 조명하는 1인 미디어 채널 월간 하드락통신 김보배 편집장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전 세계 트렌드를 이끌고 가는 가운데 K-록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 아시아 시장 관계자들도 한국 록밴드들을 주목하고 있다. 분명 해외 진출 판로도 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 록 씬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해외 음악 페스티벌을 다니면서 국내 밴드들의 실력이 해외 밴드들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유니크함에 있어서는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음악적 개성이나 밴드 특유의 색깔이 확실히 뚜렷하다. 그런 점이 K-록의 강점이라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월간 하드락통신은 인디 음악 씬의 대중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매달 발행되는 무크지다. 인디 음악 씬에서 일종의 홍보 채널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월간 하드락통신은 수많은 인디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을 조명하고, 언론과 미디어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기업 홍보일을 하며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해온 그는 "단 한 번도 예상이 빗나간 적 없었다"면서 2년 후 록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국내 록 씬은 시장 가치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피싱걸스, 더 사운드, 쟈니스 파크, 크랙샷 등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밴드들이 등장한다면 록 씬의 부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중 피싱걸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친 김보배 편집장은 "음악성도 좋고 멤버들의 캐릭터적인 부분에서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인 실력도나 노래의 완성도 역시 톱 클래스라고 본다. 유니크함에 있어서는 전국적으로 장르를 초월해서 최고다. 특히 피싱걸스의 음악적 주축인 비엔나핑거가 일상의 소재를 잘 포착해서 음악으로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밴드다"고 소개했다.


김보배 편집장은 월간 하드락통신을 통해 가능성 있는 뮤지션들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뮤지션들 역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대중 앞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밴드 내귀에 도청장치의 경우 보컬 이혁(브릴리언트 블루)이 음악 생활을 오래 해왔고 메이저 씬에 대한 경험이나 이해도가 높기 때문인지 밴드에 대한 기본 프로필이나 역사가 잘 정리돼 있다. 이렇게 정리가 잘 돼 있어야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다루기 쉽고, 음악을 소비하는 이들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앨범 소개를 철학적이거나 멋있게 쓰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소개글은 어렵기 마련이다. 음악을 제일 많이 소비하는 층이 중학생이다.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고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소개글을 쓴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인디 뮤지션들이 대중들과 더 깊은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보배 편집장은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것을 꿈꾼다. 페스티벌 측에서는 뮤지션들의 섭외 여부를 판단할 때 자료 레퍼런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자료라고 하면 뮤직비디오, 라이브 콘텐츠, 뉴스 기사 등이 있다. 기본적인 자료들이 쌓여 있어야 섭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기본적인 자료조차 없으면 처음부터 제외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월간 하드락통신을 통해 인터뷰 경험을 쌓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힌 그는 인디 뮤지션들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되고, 나아가 방송에 도달해야 대중적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요즘 유튜브나 SNS 등으로 홍보하기도 하지만 방송의 영향력은 확실히 넓고 크다. 뮤지션들이 일상 콘텐츠들을 제작하려고 힘빼지 말고 그 시간에 음악적 고민을 하고, 방송이나 신문, 잡지 등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홍보의 기회를 갖는 것이 더 현명하고 현실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보배 편집장은 "월간 하드락통신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매거진이다. 월간 하드락통신을 통해 음악을 듣는 팬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저 가볍게 읽어주길 바란다. 그 가벼움을 위해 저는 처절한 노력을 하겠다"며 웃었다.

덧붙여 그는 "독자분들이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밴드들이 있다면 추천해달라"며 월간 하드락통신 구독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월간 하드락통신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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