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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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나영희, 김재영에 뺑소니 은폐 고백→대법원장 후보 사퇴

기사입력 2020.03.14 20:27 / 기사수정 2020.03.14 21:0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나영희가 김재영에게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93회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구준휘(김재영)에게 진실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유라는 구준휘에게 "'차는 엄마가 닦을게. 넌 들어가서 공부해' 내가 그렇게 말했어. 그리고는 차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내 손으로 차를 몰고 가서 현장을 은폐했어. 천연덕스럽게 신고를 하고 진술을 하고 판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차 수색도 피했어. 엄마가 그랬어"라며 털어놨다.

홍유라는 "내가 감추려고만 하는 동안 준겸이는 혼자 책임을 지려고. 도대체 몇 번을 간 걸까. 얼마나 고통스럽고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구준휘는 "준겸이가 더 괴로웠던 건 엄마가 자기 때문에 망가져가는 걸 보기 힘들어서였을 거야. 그래서 자수하고 싶어도 못 했을 거야. 엄마가 한 일까지 다 밝혀져야 하니까"라며 위로했다.

홍유라는 "어떻게 하면 좋겠니"라며 물었고, 구준휘는 "강시월 씨 누명부터 벗겨줘야지"라며 못 박았다.



그러나 홍유라는 "그럼 네가 다치는데. 네가 순식간에 뺑소니범 형으로 살아야 되는데. 그것뿐이야? 아들 사건 은폐하려고 누명을 씌운 파렴치한 판사의 아들로 살아야 하는데"라며 걱정했다.

더 나아가 홍유라는 "대법원장은 내일이라도 사퇴할게. 근데 시월이한테 사실을 말하는 건 못 하겠어. 난 어떻게 돼도 상관없지만 아무 죄도 없는 너까지 손가락질 당하게 할 순 없어"라며 밝혔다.

구준휘는 "우리가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까지 놓치지 말자. 부탁인데 그쪽에서 먼저 알게 하지 마"라며 설득했고, 홍유라는 "미안해"라며 고개 숙였다.

구준휘는 "이게 준겸이 마음이야. 내 마음도 똑같아. 엄마가 우리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라며 당부했다.


특히 홍유라는 대법원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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