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3연승으로 지난 6월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후 처음으로 AL 동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4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탬파베이는 션 로드리게스와 B.J. 업튼이 각각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6-4,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미네소타에 선취점을 내준 탬파베이는 이어진 1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션 로드리게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7회 초, 드류 부테라의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는 1사 1,2루에서 B.J. 업튼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발 제프 니먼이 7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탬파베이는 AL 불펜 평균자책점 2위에 빛나는 철벽 불펜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8회 초에 올라온 호아킨 베노아는 안타 1개만을 내주고 1이닝을 틀어막으며 시즌 15홀드째를 기록했고,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는 2사 이후 조 마우어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비자책) 했지만 델몬 영을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고 시즌 31세이브(AL 1위)를 챙겼다.
7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 한 선발 니먼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67승 39패로 AL 동부지구 선두, ML 승률 선두(.632)를 한꺼번에 탈환했다.
반면,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8-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고, 지구 선두 자리를 탬파베이에 내줬다.
양키스는 토론토 선발 리키 로메로에게 단 2안타를 뽑아내는 빈공에 시달렸다. 1회 말, 마크 테세이라의 투런 홈런으로 얻은 2점이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이었다.
토론토 선발 로메로는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ML 홈런 선두 호세 바티스타는 6-2로 앞선 9회 초, 시즌 33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통산 600호 홈런은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7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599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2경기, 46타수에서 무홈런에 그치는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 = 제프 니먼, 리키 로메로, 뉴욕 양키스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