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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GD' 양준일이 밝힌 #아들 #광고 #팬♥ #활동계획 ('해투4')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3 07:03 / 기사수정 2020.03.13 09:0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해투4'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시간여행자' 특집으로 진행, 양준일, 노사연, 아유미, 영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아유미는 아직도 슈가 멤버들과 잘 지낸다며 "단체 톡방이 있는데 엄마가 된 애들이 자꾸 아기들 얘기를 한다. 귀엽긴 한데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준일은 아들 얘기를 꺼내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양준일은 아들에 대해 "재능이 저보다 더 많다. 별명이 타잔이다. '슈가맨' 할 때도 밖에서 웃통을 까고 돌아다녔다"며 아들을 자랑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들 얘기를 안 하신다더니"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일은 "옛날에 타워레코드라고 유명한 음반점이 있었다. 거기서 사인회를 했었는데 아무도 안 왔다. 앞에 여고생들이 지나가는데 '쟤 누구냐?'라고 하더라. 그리고 한 명이 오길래 사인을 해줬다. 근데 그 사인을 바로 버리고 갔다"며 예전의 굴욕을 회상했다.

또 양준일은 "제가 대학로에서 무대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때 댄서가 '형 조심해. 돌 날라와'라고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일은 노래로 차비를 대신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양준일은 "돈도 안 주고 전철을 늦게 타면 구파발 역에 내려야 했다. 택시비도 없고 버스비도 없고 집에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택시를 기다리는 아저씨들에게 합승을 요구했다. '제가 차비가 없으니까 노래를 해드리겠다'고 했다. 되게 좋아하시더라"라며 가난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GD 닮은꼴 양준일의 사진이 공개됐다. 양준일은 "저는 개인적으로 몰랐었다. 이렇게 붙여놔서 알았다"고 말했다. '탑골 GD'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탑골이 뭔지도 몰랐다. 근데 GD가 기분이 나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좋다"고 별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양준일의 '힙'한 무대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양준일은 "스타일리스트는 없었다. 그냥 제가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미국에서 살았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고, 춤은 특히 존 트라볼타를 좋아했다. 그냥 딱 있어도 멋있는 거 자체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옷 자체는 제가 여기저기 찾아서 헤맸었다"고 말했다.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도 "제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땐 머리가 진짜 길었다. 방송국에 심사를 받으러 갔는데 머리를 자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압구정동 유명한 미용실에 가서 잡지를 내밀면서 '이렇게 잘라달라'고 부탁했는데 바쁘니까 바로 자르고 가시더라. 그래서 그 선생님에게 '이 머리랑 제 머리랑 같냐'며 따졌다"고 밝혔다.

또 양준일은 "제가 당시에 매니지먼트가 없어서 찾고 있었는데, 아는 분을 통해서 임하룡 선생님을 만났다. 근데 임하룡 씨가 '매니지먼트랑 미용실을 같이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소개해줬는데 제가 그때 갔던 미용실이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니까 임하룡 씨가 그 원장님한테 바로 전화를 걸어서 제 얘기를 했고 만남이 성사됐다. 그 원장님이 저한테 계약금을 너무 큰 금액을 제시하셔서 결국엔 거절했다. 그래도 그 분이 해주신 머리가 '리베카' 머리다"라며 화제가 됐던 '리베카' 헤어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또 양준일은 인기가 많아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양준일은 "예전에 나이트 클럽에 많이 갔다. 거기서는 저를 좋아해주시고 제가 인기가 좋았다. 그때 한 여성 분이 번호를 주셔서 연락한 적이 있다. 근데 그 여성 분이 친구를 데리고 나왔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날씨가 좋으니까 친구 분이 제 볼을 감쌌다. 그 모습을 보고 운전하던 여성 분이 차 사고를 냈었다"고 말했다.

이어 "되게 아팠는데 부끄러워서 집에 얘기도 못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에 MC들은 “누군가가 나 때문에 싸우는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양준일의 인기를 실감했다.

또 양준일은 노사연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양준일은 “꼭 만나보고 싶은 출연자로 노사연을 뽑았다”며 "신인시절에 노사연 누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편했다"고 말했다. 노사연 또한 "양준일 때문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준일이 노사연 옆에서 편할 수 있었던 이유는 노사연이 '군기 반장'으로 불렸기 때문이었던 것. 노사연은 "서태지 이후부터 뭔가 달라졌다. 근데 분위기는 좀 정돈을 시키고 방송을 해야 하지 않냐. 술렁거리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어떻게 정리를 하셨냐"고 묻자 노사연은 "조용히 해!"라며 호통을 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광고계 러브콜 1위에 대해서 양준일은  "너무 감사한 게, 팬들이 나를 1등으로 세워야 한다는 그런 미션이 있으신 것 같다. 제가 광고를 찍기도 전에 팬들이 이미 알고 다 사버리셨다. 그래서 광고도 안 한다. 팔 게 없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양준일은 화제 중인 영어 광고 비하인드도 전했다. 양준일은 "그 노래가 너무 촌스러워서 '그 노래는 안 하면 안 했지' 하기 싫다고 했다. 그래서 음악을 깔아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같은 광고를 했던 유재석은 "바꾸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했었는데 양준일 씨는 되네"라며 감탄했다.

이어 양준일은 차량 구매 루머에 대해서 "저 차 없다. 그냥 지인을 따라서 간 거였는데 거기서 만난 유튜버 분이 저랑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요즘에도 택시 타고 다니든지 지인들의 차를 얻어 타고 다닌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그럼 회사가 없으신 거냐"라며 놀라자 양준일은 "제가 계약서 트라우마가 있어서 회사는 없다. 스케줄 관리해주시는 분은 있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자기관리와 식습관에 대해 "설탕은 아예 안 먹고 탄수화물도 줄였다. 설탕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계속 들어간다. 그냥 설탕을 끊어버리고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그리고 술도 안 마신다. 제일 좋은 방법이 술, 담배를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사실 제가 탄수화물 중독이었다. 아예 끊어버리는 게 낫다. 지방이 많은 고기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현무가 "가수를 한 걸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묻자 양준일은 "딱 한번 후회한 적이 있다. 미국에 갔을 때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었다. 가수 말고 다른 일을 했었으면 일자리를 잡을 수 있을텐데라고 한 번 후회한 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준일은 "그래도 가수를 해서 지금 흔들리지 않고 감사함을 알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준일은 "제일 급한 게 음반이다.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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