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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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40살 되고 캠프 MVP…상금 후배에게"

기사입력 2020.03.12 16:2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주장 유한준이 주장답게 후배를 위했다. 올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꼽혔으나, 상금은 전액 후배에게 전달했다고.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취재진이 유한준에게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돼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최고령 스프링캠프 MVP 유한준은 "나이 40 돼서 처음 받는다"며 웃더니 "감독님께서 팀 잘 이끌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또 "민망했지만, 팀 분위기 잘 잡으라는 마음에서 받은 것"이라며 "상금은 후배들 줬다. 아쉽게 MVP 못 받은 후배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구단 안팎에서 주장으로서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유한준 모습 그대로다.

지난해 실력 면에서 역시 더할 나위 없다는 평가였다. 유한준은 팀 내 가장 많은 80경기를 4번 타자로 뛰면서 타율 0.317, 14홈런 86타점 OPS 0.826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KT에게 5강 도전할 힘이 생겼다. 그는 "올 시즌 역시 5강 목표로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팬과 만남까지 연기된 데 걱정을 비치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개막을 애초 28일에서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그는 "어수선한 게 사실이지만, 4월 중순 개막할 것으로 생각하고 운동하려 한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될 수 있어) 선수로서 힘들다. 팬과 함께 호흡해야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아직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 막막할 따름이다"라고 아쉬워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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