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흥수가 차예련을 찾아가 자신이 남편이라고 주장했다.
1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자신이 서은하(지수원)의 친딸임을 깨달은 한유진(차예련)이 폭주하여 집안의 물건을 깨부수는 모습을 보였다.
차미연(최명길)이 집으로 돌아왔고 한유진은 "복수에 이용하려고 나 이용한 거잖아요. 자기 자식한테 맞는 칼만큼 큰 복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엄마 아들은 멀쩡하게 살아 있네요?"라고 말했다.
차미연은 "친딸처럼 키운 건 사실이야"라고 사과했고, 한유진은 "정말 역겹다. 그래 봤자 당신은 가짜였다. 날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중간에라도 복수가 멈췄어야 한다. 내 친부모 등에 칼 꽂고 동생 남자 빼앗는 꼴이 통쾌했냐"고 소리쳤다.
이어 한유진은 "내 인생이 얼마나 거지 같고 엿 같은지 아냐. 내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 줄 아느냐.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오열했다. 가지 말라고 붙잡는 차미연에게 한유진은 "당신이랑 같은 공간에 1분 1초도 같이 있고 싶지 않아"라며 "다섯 살 때 나 버렸잖아. 그때 끝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차미연은 끝없이 한유진에게 매달렸고, 한유진은 "내가 지금 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냐"며 "난 지금 죽고 싶은데, 당신한테 복수하겠다는 의지로 버티고 있다. 그러니까 나 좀 살게 내버려 두라"며 소리질렀다.
"가지 말라"는 차미연과 "이거 놓으라"고 실랑이하던 한유진 앞에 서은하가 나타났다. "내가 누군지 알고 있지?"라는 서은하에게 한유진은 "네, 엄마"라고 대답했다.
서은하는 "너도 못 알아보고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한유진은 "저도 죄송해요. 엄마도 못 알아보고"라고 말했다. "어디 가는 거냐"는 서은하의 말에 한유진은 "우리 집이요. 친엄마 아빠 살고 있는 우리집이요. 그 집이 우리 집이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이때 구해준(김흥수)도 도착했고, 한유진은 그에게 "미안해요. 연락할게요"라고 말했다. "어디 가는 거냐"는 구해준의 말에 서은하는 "우리 집에 갈 거야. 유라 이제 우리 집에서 살 거야"라고 말한 뒤 한유진을 차에 태워 떠났다.
돌아온 한유진을 발견한 홍세라는 "니가 여기 왜 오냐"고 소리쳤지만 홍인철은 "언니에게 '니'가 뭐냐"고 다그쳤다. 서은하는 "좀 쉬고 싶다"고 말하는 한유진을 방으로 안내했다. "오늘은 쉬고 내일 얘기할까?"라는 서은하에게 한유진은 "좀 쉬겠다"고 말했다.
홍세라는 서은하와 홍인철에게 "홍유라 나가 살게 해라. 언니가 이 집에서 살면 내가 나갈 거다"라고 말한 뒤, 한유진에게로 가서 "당장 나가. 니 얼굴 보기 역겹다"고 채근했다. 서은하와 홍인철이 따라오자 홍세라는 "아빠가 바람 피우면 엄마는 그 여자랑 한 집에서 살 수 있냐. 엄마 아빠도 나인지 홍유라인지 선택하라"고 말했다.
"어떻게 된 거냐"는 조윤경(조경숙)에게 구해준은 "차미연 친아들인 것 알고 있다. 유괴범 아들이랑은 결혼할 수 없는 모양이다"며 "한유진 도망간 것 이해한다"고 말했다. 조윤경은 "니가 무슨 죄라고 이렇게 아픈 일만 생기냐"고 안쓰러워했다.
홍세라는 "죽든지 말든지 내 눈에 보이지 말란 말이야"라고 한유진을 밀어냈고, 그때 구해준이 뛰어들어왔다. 서은하가 "니들 결혼 이미 물 건너 갔고 유라와 니 인연도 끝났다. 유라 데려갈 권리 없다"고 말하자, 구해준은 "권리 있다. 내가 한유진 남편이다. 한유진과 나, 부부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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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