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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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위해"… 세리에A, 코로나19로 결국 리그 중단

기사입력 2020.03.10 10:07 / 기사수정 2020.03.10 10:1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가 결국 프로 축구 리그 세리에를 중단했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모든 스포츠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최소 한 달간 스포츠 이벤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다. 확진자는 9,000명을 넘었고, 사망자 역시 450명 이상 나왔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탈리아 당국은 이동 제한령을 선포했고, 공개집회 금지 및 엄격한 검역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어느 정도 예정된 일이었다. 세리에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고, 컵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유벤투스-AC밀란)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인 벤첸초 스파다포라는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세리에 A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일"이라며 비난했고,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역시 성명문을 통해 리그 중단을 요구했다.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를 위해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 우리는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팬들은 세리에 A와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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