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공부가 머니' 한서경이 아들 새론 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낭랑 18세'의 가수 한서경이 출연해 18세 늦둥이 아들 새론 군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한서경은 18살 늦둥이 아들 새론이에 대해 "정말 착한 아들이다. 엄마한테 얘기를 한다. 엄마가 제일 예쁘고 엄마가 제일 섹시하고 제일 귀엽다고 한다. 그 말 뜻에 새론이 마음이 느껴져서 아들한테 위로받는 엄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론이는 방학기간에도 매일 아침 7시 30분에 필리핀 원어민과 화상 채팅으로 영어 수업을 받았다. 한서경은 "새론이가 생일선물로 문제집을 사달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이후 새론이는 새로 도착한 문제집을 애지중지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서경은 새론이가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을 먼저 했다. 쉽지는 않았다. 꿈도 없이 그냥 학교 공부를 하는 우리나라 중학생, 고등학생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면서 새론이를 봤는데 최소한 새론이가 뭘 해야 될지를 알고서 고등학교 공부를 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홈스쿨링 3년 끝에, 새론이가 찾은 꿈은 아이돌이었다. 새론이는 인터뷰를 통해 "중3 12월 때 내가 처음으로 엄마한테 아이돌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서경은 "처음에 정말 깜짝 놀랐다. 한 번도 내 앞에서 춤을 춰본 적도 노래를 해본 적도 없었다.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까 지켜보는 중이다. 경험해보고 엄마한테 말해달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어려우니까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엄마 한서경과 새론이는 공부 문제로 갈등을 보였다. 한서경은 "1등급은 아니지만 실용음악과든 연극영화과든 갈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새론이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만 숙이는 모습을 보였고, 인터뷰에서는 "나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엄마가 만족하지 못하시나. 노력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조금 화가 났다. 내 편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아들의 속마음을 들은 한서경은 "마음이 아프다. 사회에 나가서 새론이가 못 견딜까 걱정이다"라며 "내가 어릴 때 저렇게 갑갑하게 살았다. 정말 자식은 힘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손정선 아동심리 전문가는 새론이의 심리 검사 결과에 "외로움, 고립감, 무감동, 의욕도 없고 피로감을 호소하고 마음이 공허한 상태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한서경은 "전혀 몰랐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문가는 "가장 시급한 건 나 자신을 이해해야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남을 수용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깨닫고 내 마음의 한계를 깨닫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 행복한지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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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