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 국내외에서 사람 간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분위기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각 구단에다 예방 지침을 하달했고, 의료 채널을 열어 두는 것 외 팬 서비스 과정에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자는 게 골자였다.
KBO 역시 지침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까지 취소돼 있는 상황에서 스프링캠프 연장이 안 된 몇 구단이 입국할 때가 됐고, 시즌 개막이 아직 불투명하나 일찍이 지침을 정해 뒀다. 팬과 선수 모두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KBO는 6일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고, 시범경기가 취소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KBO 리그 10개 구단은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팬 여러분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당분간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발혔다.
KBO가 내세우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총 4가지 지침으로 구성돼 있다.
▷ 선수와 대면 만남 제한
▷ 사인 및 사진 요청 제한
▷ 선물 전달 제한
▷ 선수단 동선 근거리 접촉 제한
KBO는 또 "10개 구단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이후 팬 여러분께 가까이 다가가 더욱 성실히 팬 서비스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KBO 리그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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