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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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환경 재밌어"…전미도, 톱 뮤지컬 배우→'슬의생' 주인공 활약 기대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03.06 14:06 / 기사수정 2020.03.06 14: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익숙한 배우 전미도가 드라마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12일 뚜껑을 여는 tvN 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흥행을 이어온 신원호 PD와 ‘응답하라’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의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새로운 작품이어서 기대를 받는다.

주인공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의대 동기 5인방으로 호흡한다. 그중 홍일점 전미도의 활약이 예상된다. 전미도는 드라마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연극, 뮤지컬에서는 베테랑으로 이미 유명한 톱 배우다. 신원호 감독은 전작들에서 김선영, 박해수, 이규형, 박호산, 정문성 등 실력 있는 무대 출신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그런 신 감독이 ‘픽’한 여배우 전미도에게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라이어’, ‘김종욱 찾기’, ‘사춘기’, ‘신의 아그네스’, ‘영웅’, ‘화려한 휴가’, ‘갈매기’, ‘번지점프를 하다’, ‘벚꽃동산’, ‘베르테르’, ‘맨오브더라만차’, ‘어쩌면 해피엔딩’, ‘스위니 토드’, ‘닥터 지바고’, ‘빠리빵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2017년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여자인기상,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2015년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과거 조승우가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배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무대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데, 안방에서는 ‘신인’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전에 tvN 드라마 ‘마더’에서 설악(손석구 분)의 전 애인을 연기하며 얼굴을 비쳤다.


전미도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 출연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더’에 출연한 계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예전에는 기회가 있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다 틀어져 때가 아닌가 보다 했다. 그러다 이 시기에 생각이 많아지면서 낯선 곳에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이 좋아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는데 내용이 좋아 의미 있겠다 싶었다. 잠깐 찍었는데 어렵더라. 드라마는 또 다른 세계여서 계속 공부하고 배워나가면서 돌파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메커니즘이 전혀 달라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도 있다. 공연은 풀로 연기하지만 드라마는 풀샷, 바스트, 클로즈업만 찍지 않나. (카메라가) 가까이 오니까 너무 당황스러웠다. 멀리 있을 때는 감정에 잘 집중됐는데 갑자기 집중이 안 되기도 했다. 그래도 새로운 환경에서 한다는 게 재밌다”고 이야기했다.

전미도는 이후 영화 ‘변신’에서 소녀모 역할을 맡는 등 무대 밖 행보를 시작했다. 장르는 다르지만 연기력은 이미 무대에서 검증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여자 주인공으로 안방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그의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틸컷,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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