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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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보상 선수 김현수, 무실점-퍼펙트-무실점

기사입력 2020.03.06 13:1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김현수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잠재력을 유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장충고 출신 김현수는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고졸 신인 선수로서 6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1.42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63으로 가능성을 비쳤다. 

많은 롯데 팬이 기대했지만, 안치홍이 롯데와 FA 계약 하는 과정에서 KIA가 보상 선수로 김현수를 지목했다. 그때 롯데 관계자는 "좋은 투수가 가게 돼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제야 많은 선배와 친해지고 있는 참이라 많이 아쉽다" 했으나 "그래도 내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많은 롯데 관계자 분께 감사드리고, 마찬가지로 나를 좋게 봐 주신 KIA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그는 또 "안치홍 선배께서 KIA 핵심 선수이시지 않았나. 그 보상 선수로 선택해 주셨으니 내게는 과분한 일"이라며 "(김)기훈이와 친하니까 가서 잘 적응하겠다"는 긍정적 태도였다.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적응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정규 시즌이 아니라 해도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비치고 있다. 지금껏 평가전 4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1실점, 내용을 들여다 보면 첫 실전을 제외하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그의 첫 실전은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연합 팀 포트 로더데일 수퍼스타즈와 평가전이었다.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아쉬웠으나, 김현수는 사흘 뒤 5차 평가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감을 찾았다.

그러고 나서 김현수는 지난달 29일 수퍼스타즈와 9차 평가전에서 9회 초 1이닝 퍼펙트로 수퍼스타즈 타선을 완벽히 묶었다. 또, 14차 평가전은 1이닝 동안 공 16개 던지면서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조를 이었다.

이날 경기는 7회 약식으로 치렀고, KIA는 나지완이 6회 말 좌월 1점 홈런을 쳐 어렵게 리드를 잡았다. 김현수는 7회 초 마지막 투수로 나와 무사 1루에서 삼진, 뜬공, 뜬공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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