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스터트롯' 김수찬이 임영웅과 맞대결에서 표심을 얻지 못했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7인을 가리기 위한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본선 2차전 '1대 1 한곡 대결'에서는 김수찬이 임영웅을 지목해 맞대결을 펼쳤다. 김수찬은 '미스터트롯' 우승 후보인 임영웅에 대한 부담감보다도 같은 현역 가수로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선곡했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음색을 뽐내면서도 하나의 완성된 색깔있는 무대를 만들자 원곡자인 전설 주현미도 감탄하며 지켜봤다.
주현미는 "두 사람은 다른 색깔이다. 김수찬은 묵직한 저음, 임영웅은 화려한 테크닉이 있다"면서 "각자 잘 색깔을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1라운드에서 6위를 차지한 김수찬은 이번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안정권에 진입해야만 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임영웅은 최종 우승을 위해 보다 더 단단하게 입지를 굳혀야 했다.
마스터들의 점수가 공개되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10명의 마스터들 모두 임영웅을 선택했기 때문. 300대 0이라는 점수를 확인한 김수찬은 씁쓸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신지는 "앞으로 이런 무대 만들지 말라고 하라"면서 안타까워했고, 김준수는 "못 보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수찬은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관객들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임영웅을 향해 "잘했어요 형"이라고 격려했다.
이후 관객들의 점수까지 합산해 공개된 최종순위에서 김수찬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특유의 잔망스러운 매력과 맛깔나는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수찬의 탈락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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