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각국의 영화제들이 취소·연기되고 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2회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영화제는 5월 말에서 6월 초로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1천 명 이상 모이는 모든 행사를 금지하면서, 다음달 6일 스위스에서 개막을 앞둔 제네바 국제인권영화제도 모두 취소했다.
이탈리아의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도 개막을 당초 4월 24일에서 6월 26일로 연기됐다.
이에 세계 최대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가 예정대로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73회째를 맞는 칸국제영화제 일정은 5월 12일부터 23일까지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일(현지시간)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폐쇄했고, 5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당분간 금지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칸영화제 측은 미국 버라이어티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제 국가 지역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영화제 개최가 두 달 반이 남은 현재 (일정 연기 등의) 가능성을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다. 상황에 당연히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이며, 영화제 기간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칸국제영화제 포스터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