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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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박민영, 오해 풀자는 임세미 거절 "날씨 좋아지면 보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03 06:55 / 기사수정 2020.03.03 01:32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민영이 만나서 오해를 풀자는 임세미의 제안을 거절했다.

2일 방송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는 김보영(임세미 분)이 목해원(박민영)을 찾아왔다. 김보영은 목해원과의 약속을 깨고 "목해원의 엄마는 살인자"라는 소문을 퍼뜨린 인물이다. 감정이 식지 않은 목해원은 김보영에게서 등을 돌렸다.

독서 모임에서 임은섭(서강준)은 '늑대의 은빛 눈썹'이라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임은섭은 "옛날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그 소년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곤 했지. 소년이 순진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늘 소년을 속이거나 배신하거나 했거든."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산에서 늑대 한 마리를 만나. 그 늑대가 눈썹 하나를 뽑아 주며 말하길 '이 은빛 눈썹을 눈앞에 대고 사람들을 바라볼래?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보일 거야.' 간사한 원숭이, 교활한 여우, 못된 돼지, 음흉한 너구리. 소년이 본 세상 속에 진짜 사람은 없었어."라고 말했다.

"소년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찾아 떠나려고 해."라는 임은섭에게 목해원은 "그런 곳이 있었어?"라고 물었고, 임은섭은 "아니. 없었어. 어디에도."라고 대답했다.



심명여(문정희)의 집 수도관이 고장났고, 목해원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임은섭에게 연락하게 되었다. 임은섭은 집으로 찾아온 목해원과 심명여에게 방과 이불을 내어 주었다. 목해원은 "오늘 아침에"라고 운을 띄웠고 임은섭은 "별말 없이 갔다"고 대답했다.

괴롭힘을 당하던 과거의 일들은 악몽으로 이어졌다. 목해원은 자신을 괴롭히던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김보영이 발견했다. 상대 학생들의 학부모들도 "쟤 엄마가 살인자라잖아요"라고 몰아붙였다. 목해원은 "검사도 판사도 나한테 잘못했다고 안 했는데, 지들이 무슨 자격으로 날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냐"며 눈물을 쏟았다.

심명여는 수도관을 수리하다가 아주 터뜨려 버리고 목해원에게 "니 살 길은 니가 찾아 보라"고 말한 뒤 떠났다. 상황은 점차 악화되어 갔고, 임은섭은 목해원에게 "여기에서 지낼 것"을 권했다.

사양하며 서울로 올라가려는 목해원에게 임은섭은 "이건 별일이 아니니까 진정해"라며, "딱 5일만 여기서 지내면 된다"고 설득했다. 계속되는 설득에 목해원은 "그럼 5일만 신세 지겠다"고 대답했다.

임은섭은 목해원과 함께 시내로 향했다. 목해원은 "너 왜 명여 이모한테는 누나라고 하면서 수정 이모한테는 이모라고 부르냐"고 물었고, 임은섭은 "명여 이모가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목해원은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임은섭은 목해원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건넸고, 김보영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보영은 "나는 우리가 오해를 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차 한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목해원은 "요즘 날씨가 너무 춥다. 다음에 날씨 좋아지면 보자"고 대답했다.

한편 목해원은 갑작스레 사라진 임은섭의 뒤를 쫓아 뒷산으로 올라갔다. 길을 헤매던 목해원은 겁에 질려 도망치다가 임은섭과 부딪혔고, 목해원은 눈물을 터뜨렸다.

늑대의 은빛 눈썹 이야기도 이어졌다. 임은섭은 "그 어디에도 진짜 사람들은 살지 않아서, 그 소년은 혼자 외롭게 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라고 이야기를 끝마쳤고, 목해원은 "불쌍해. 늑대의 눈썹을 가진 그 소년 말이야. 외로웠을 거 아니야. 지독하고, 지독하게"라고 대답했다.

"그런 소년에겐 뭘 해 줄 수 있을까"라는 임은섭에게 목해원은 "안아 줘야지. 힘껏. 안아 줘야지. 온힘을 다해 그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꼭 안아 줘야지"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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