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빅스 홍빈이 음주 방송 중 동료 가수들을 비하해 논란이 된 가운데 멤버 레오가 사과의 글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레오는 1일 새벽 트위터에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빅스의 멤버인 홍빈이 샤이니와 인피니트 등을 비하해 논란을 부른 것에 대한 심경으로 보인다.
트위치에서 '콩비니'라는 닉네임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 중인 홍빈은 최근 음주 방송을 진행했다.
평소보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홍빈은 샤이니의 '에브리바디' 무대 영상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음악을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이야기했다. 팬들은 "술 깨고 방송하라"며 말렸지만 홍빈은 더 나아가 카메라 앞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다른 방송에서는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를 디스했다. 홍빈은 "나같으면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것 같다. 저렇게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냐"고 발언했다.
이에 샤이니와 인피니트 팬들을 비롯해 빅스 팬들 등 누리꾼들은 단단히 뿔났다. 홍빈의 경솔한 발언을 문제 삼고 공식 사과를 요청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홍빈은 1일 개인 생방송을 통해 "술도 마시고,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민감해져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진짜 죄송하다. 이건 실수가 맞다"라고 말했다.
홍빈은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본업인 아이돌 활동을 구분하려고 해왔는데 음주 상태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하하려고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선을 그으려고 하다보니 과했던 것 같다. 내 발언이 실수한 게 맞다. 생각이 짧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홍빈은 "일부분만 보면 문제가 있다. 하지만 방송을 전체적으로 보면 알 수 있다. 일부분만 봤을 때는 잘못된 발언이다"라며 인정했다. 소속사 직원이 찾아와 방송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홍빈은 "이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팀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 내가 잘못한 것이니 팀에게 욕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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