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사디오 마네(리버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너무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마네 영입을 원한다. 바르셀로나가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선 2억 2500만 파운드(약 3,553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공격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 부상을 입은 우스만 뎀벨레는 얼마 전 복귀했지만 다시 쓰러졌다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엔 주포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쪽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이 잘 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이뤄질 수도 있으나 4월 중순은 돼야 한다. 또한 수아레스의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과 오른쪽 무릎이 고질적인 부상이라는 것을 감안해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리가 측의 허가를 받고 얼마 전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를 영입하긴 했지만 여기에 만족할리는 없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마네도 후보군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네는 리버풀에 입단한 뒤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2019 발롱도르 투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이은 4위에 올랐고, 올 시즌 17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적료다. 현재 마네의 시장 가치는 1억 3500만 파운드(약 2,131억 원/ 트랜스퍼마켓 기준)다. 이 돈만 지불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지만,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리버풀 선수를 영입할 때 8900만 파운드(약 1,406억 원)를 더 지급해야 하는 조항이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상호 간에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바르셀로나는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최소 2억 2400만 파운드(약 3,439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재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선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리버풀이 기본 이적료를 더 높게 부를 수도 있어 사실상 영입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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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