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접전 끝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무패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2로 이겼다.
26승 1무(승점 79)를 기록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2위, 승점 57)와 격차를 더 벌렸다. 이제 남은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12점이다. 반면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에 그친 웨스트햄은 18위에 머물러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쓰리톱으로 나섰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파비뉴, 나비 케이타가 중원을 구성했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꼈다.
웨스트햄은 미셸 안토니오가 최전방에 섰고, 펠리페 안데르송, 마크 노블, 토마스 수첵, 로베르트 스노드그라스가 2선을 형성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포백을 보호했다. 아론 크레스웰, 앙헬로 오그본나, 이사 디오프, 제레미 은가키아가 포백을 구성한 가운데 루카스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로버트슨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1분 뒤엔 마네의 압박에 당황한 파비안스키가 볼을 급하게 처리하려다 골로 이어질뻔 했다. 리버풀이 바이날둠의 골로 이른 시간 앞서갔다. 아놀드가 공이 라인을 벗어나기 직전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의 견제를 받지 않던 바이날둠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이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디오프가 스노드그라스의 코너킥을 헤더로 결정지었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살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파비안스키가 막았다. 25분엔 피르미누의 중거리가 빗나갔다. 전반 30분 아놀드도 공격에 가담해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8분, 반 다이크가 아놀드의 코너킥을 머리로 잘 돌려놨지만 골대를 맞았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웨스트햄은 후반 초반 수첵이 부상으로 빠져 파블로 포르날스가 투입됐다. 후반 9분, 포르날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라이스의 낮은 크로스를 한 박자 빠른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실점 직후 케이타를 빼고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투입했다. 체임벌린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몸을 풀었다.
후반 23분 리버풀이 균형을 맞췄다. 살라가 로버트슨의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때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파비안스키가 가랑이 사이로 볼을 흘리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골을 헌납했다. 리버풀이 마침내 역전했다. 후반 31분 아놀드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마네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마네가 또 한 번 아놀드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웨스트햄은 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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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