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이에 출연 중인 배우 안재욱이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를 전했다.
안재욱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 프레스콜에서 "나만의 독특한 셜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10년 전부터 '잭 더 리퍼'를 초연부터 10년 가까이해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잭 더 리퍼를 잡는 홈즈 역할을 해 감회가 새롭고 재밌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잭 더 리퍼'와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관련 자료를 봤을 때 그 당시에 연쇄 살인사건이 있었는데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쇄 살인 외에서 그 당시 시대적 배경 속 온갖 질병과 어마어마한 살인사건 등 여러 문제가 많았다. 그 중에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연쇄살인을 소재로, 시작은 체코에서 했지만 '잭 더 리퍼'를 만든 거다. '잭 더 리퍼'는 범인의 입장에서 풀었다. 홈즈는 소설 속 인물이지 실존 인물은 아니다. 워낙 많은 홈즈 시리즈가 있듯 홈즈만의 방법으로 밝혀지지 않은 연쇄살인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연출의 노력이 엿보이더라. 홈즈가 못 잡는 거로 끝나면 이상해지는데 단순히 책이나 자료에서만 따오지 않고 연출 스스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두 작품은 스타일도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히 말씀드리자면 음악, 무대, 영상 등을 보고 나서 연출과 작곡가, 무대 디자이너, 스태프들이 오랜 기간 회의를 많이 했겠구나 생각했다. '잭 더 리퍼'가 사랑을 받았듯 '셜록 홈즈'도 더 많은 사랑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재욱은 프레스콜 말미에 "밝은 모습으로 홍보해야 하는 자리인데 요즘 마음이 무겁다"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안재욱은 "아프신 분들이 완치되길 바라고 더이상 확신되지 않기를 바란다. 웃는 모습으로 관객과 함께 했으면 한다. 배우들이 땀을 흘리고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을 갖고 (프레스콜을 통해) 인사드리게 됐으니 오해 없이 너그럽게 이해해줬으면 한다. 배우들의 부담감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셜록홈즈의 추적을 담은 작품이다. 안재욱, 송용진, 김준현, 이지훈, B1A4 산들, 빅스 켄 등이 출연 중이다.노우성 연출가와 최종윤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6년 전 트라이아웃 공연 당시 아쉬운 부분을 수정하고, 드라마를 극대화할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다.
괴짜이자 천재탐정 셜록홈즈 역은 셜록홈즈를 연기했던 송용진을 비롯해 안재욱, 김준현이 합류했다. 이지훈, 켄, 산들은 집요함과 야심 강한 버밍엄 최고 경찰 클라이브를 연기한다. 셜록홈즈의 친구이자 조수인 제인 왓슨 역은 기존 멤버인 이영미와 더불어 최우리, 여은이 캐스팅됐다. 베일에 쌓인 남자 에드거 역에는 이주광과 김찬호, 이승헌이 무대에 오른다. 정명은, 권민제(선우)는 마리아 역을, 김법래, 지혜근은 레스트레이드 역을 맡았다.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